▲ 서 헌 철 목사

 살다보면 알게돼 일러주지 않아도 너나 나나 모두다 어리석다는 것을
살다보면 알게돼 알면 웃음이 나지 우리모두 얼마나 바보처럼 사는지

잠시 왔다가는 인생 잠시 머물다갈 세상 백년도 힘든것을 천년을 살것처럼
살다보면 알게돼 버린다는 의미를 내가가진 것들이 모두 부질없다는 것을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살다보면 알게돼 알고싶지 않아도 너나 나나 모두다 미련하다는 것을

살다보면 알게돼 알면 이미늦어도 그런대로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잠시 스쳐가는 청춘 훌쩍가버린 세월 백년도 힘든것을 천년을 살것처럼
살다보면 알게돼 비운다는 의미를 내가가진 것들이 모두 꿈이었다는 것을
모두 꿈이였다는 것을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띠리

공[빌 공(空)], 나훈아 작사, 나훈아 작곡, 나훈아 노래이다. 이를 KBS TV의 트로트 전국체전에서 진해출신 ‘진해성’이란 가수가 불러 금메달을 쟁취 하기도 하였다. ‘아름답고 깊은 감정을 느끼게 할 정도로 노래를 잘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사가 찬송을 듣고 찬송을 해야지 무슨 놈의 트로트 이야기를 하고 있냐고 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그 노랫 말에 공감을 한다.

그 이유는 어둠과 혼돈 속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생각해 볼 여유조차 상실하고 분주하고, 살인하는 등 탐욕에 얽매여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무엇이 거룩이고?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정의이고 등은 아예 폐기처분 되고 오직 과도한 욕망에 사로잡혀 살다 보니,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거룩한 백성 곧 성도가 되었다는 우리에게서 달라 보이는 것이 없다고들 한다.

욕망에 매여 아웅다웅 살다 보니 이웃을 미워하고, 증오하고, 폭력, 고문, 살인, 학살 등이 자행되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자신에게 자그마한 유익만 있다면 그 모든 것을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돌리며 박수를 보내며,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물욕, 권력욕 등에 매여 허우적거리는 모습에서 공(空)의 노랫말이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한다. 비단 대중가요이지만 그 노랫말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필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넋두리를 해본다.

(13)들으라 너희 중(中)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都市)에 가서 거기서 일년을 유(留)하며 장사하여 이(利)를 보리라 하는 자(者)들아 (14)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生命)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暫間)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야고보서 4장 13절 – 14절)

한국장로교신학 학장•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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