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제118회 정기이사회가 29일 서울 양재동 대한성서공회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국내 성경 보급 부수가 지난해에 비해 40.1% 감소한 반면, 해외 성서 수출은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29일 제118회 정기이사회에서 “올해 국내 성경 보급 부수는 519,225부로 지난해에 비해 347,248부(4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성경 국내보급이 감소한 것은 모바일 성경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인쇄 매체 성경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21세기 찬송가의 저작권 및 출판권에 대한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 저작권 시효가 만료된 개혁한글판 성경을 일반 출판사들이 제작 보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해외 성서 수출은 114개국에 203개 언어로 총 6,068,252부의 해외 성서를 제작해 수출, 지난해보다 611,554부(11.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성서 수출이 증가한 것은 대한성서공회가 각 성서공회들이 필요로 하는 성경 조판을 지원했고, 성서의 표지 재료 및 디자인을 개발해서 각 성서공회에 제공하여 출판 사업을 지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개별 성서공회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를 벌였으며, 대한성서공회의 해외 성서 제작 서비스가 선교적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각 성서공회들이 공감하고 그들의 성서 보급 사업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도 수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성서공회는 금년에 지구촌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서 번역과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서공회들을 위해 세계성서공회연합회를 통한 지원과 미자립성서공회 성서기증으로 총 미화 약 150여만불을 지원했으며, 다음 세대를 위한 성경 번역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성서공회 제118회 정기이사회는 29일 서울 양재동 대한성서공회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1부 기도회에서는 손달익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서문교회)가 “네 직무를 다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2부 회무처리에서는 교단대표로 박만희 사관(구세군대한본영), 박준순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찬성회원 대표로 김현배 목사, 손인웅 목사, 정하봉 목사, 감사로 문석형 장로가 선임됐다. 이어 권의현 사장의 사장보고와 사업보고, ‘대한성서공회의 자립과 성장’에 관한 보고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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