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은 지난달 30일 앰배서더호텔에서 이사장ㆍ대표 취임감사예배 및 제9차 정기총회를 갖고, 부패하는 교회와 사회 치유에 진력해 나가기로 했다.  
미래목회포럼 신임 대표에 오정호 목사가, 이사장에 정성진 목사가 취임했다.

오정호 대표와 정성진 이사장은 부패하는 교회와 사회를 치유해 세상의 소금이 되는 일에 진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래목회포럼 이사장 및 대표 취임 감사예배 및 제9차 정기총회는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호텔 오키드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서 미래목회포럼 이사장이던 최이우 목사(종교교회)는 상임이사에, 대표였던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는 이사장에, 부대표였던 오정호 목사(대전새로남교회)는 대표에 각각 취임했다. 부대표에는 고명진(수원중앙교회)·주서택(청주주님의교회) 목사가 각각 선임됐다.

오정호 신임 대표는 “한국교회에는 현재 합동과 통합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데 미래목회포럼에서는 이렇게 화합할 수 있어서 기쁘고, 이것이 한국교회 미래를 밝히는 작은 기초가 되길 바란다”며 “전임 대표께서 치열하게 개혁에 힘쓰시고 삶으로 모범을 보이셨는데, 부족한 종도 좋은 전통을 이어받아 미래목회포럼이 명실상부한 한국교회 희망의 불씨가 되도록 마음을 담겠다”고 했다.

정기총회에서는 이들의 인준이 만장일치로 승인됐고, 사단법인화를 결의했다.

2년 임기로 이사장에 선임된 정성진 이사장은 “9년간 진행돼 온 미래목회포럼을 향후 10년 20년 지속하려 사단법인화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2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법인화를 준비해 왔다”며 사단법인을 결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미래목회포럼은 2013년 주요사업으로 한국사회와 교회에 제기되는 제반현안에 대해 연구하고, 모니터링 및 학술 활동, 3차례의 정기포럼과 컨퍼런스를 통하여 사회의 양극화와 갈등을 해소하는데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국사회 통합의 리더십 조명, 지역사회복지 모델교회를 통한 양극화해소와 마을공동체 운동전개 활동, 10주년 기념행사, 통일 의식을 고취하는 캠페인 전개와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기도회, 종교개혁 496주년 기념행사, 올바른 기독교 문화정착을 위한 ‘성탄축제’의 활성화를 위한 ‘성탄송 패스티벌’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열린 취임 및 위촉 감사예배는 장학일 목사(예수마을교회) 사회로 김승연 목사(전주서문교회)가 대표기도, 신용수 목사(용인비전교회)가 성경봉독,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가 축도, 이효상 목사(사무총장)가 광고를 각각 맡았다.

9년 전 미래목회포럼의 산파 역할을 맡았던 이성희 목사(연동교회)가 설교자로 나선 가운데 이 목사는 “미래목회포럼이 9년간 교회와 사회에 적절한 소리를 내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개혁을 하고자 한다면 스스로 채찍을 들어 다른 이들을 칠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손에 들린 채찍이 돼야 하는데, 스스로 고통 없이는 개혁을 이뤄낼 수 없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오정호 대표는 취임사에서 “과거에 연연하거나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우리의 발목을 잡았던 교단과 이념 대립의 굴레에서 벗어나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며 “변화의 속도가 빠른 이 시대에 미래 예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므로, 한국교회 미래는 바로 ‘미래학파’의 것”이라고 전했다. 오 대표는 “미래목회포럼은 미래로 나가기 위해 부패하는 교회와 사회를 치유하는 세상에 소금이 되는 일에 더욱 진력해야한다”고 했다.

정성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우리가 원하는 미래는 막연한 것이 아니고 알 수 없는 것도 아니라 한국교회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그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서로의 빈 곳을 채워주는 것이고, 지연과 학연, 교파의 경계를 넘어 하나된 십자가 정신으로 마음을 열고 서로의 형제됨을 확인하며 함께하는 기쁨을 나눌 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요셉 대표회장(한교연)과 전병금 대표회장(한목협), 이재천 사장(CBS)과 박종구 목사(월간목회), 민산웅 사장(극동방송) 등이 축사를,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와 구본홍 사장(CTS), 허미숙 사장(C채널) 등은 격려사를 각각 전했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