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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담 목사] 말로만 개혁 외치는 한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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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03  08: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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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운 담 목사
교회개혁이라는 말이 언제부터였는지 한국교회의 가장 큰 과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여전히 교회개혁은 요원한 이야기다. 그저 공허한 말만 넘칠 뿐이다. 이러한 문제가 대두된 이후, 아직까지 진정성 있게 회개한 목회자를 찾기가 힘들다.

이제 교회개혁을 외치기조차 지친다. 신문과 텔레비전 뉴스에 도배질하고 있는 교회 소식은 그야말로 부끄러운 모습들뿐이다. 유명 목회자들의 비리부터 개교회의 온갖 추잡한 스캔들, 교인들 간의 폭력, 대교회의 횡포, 목회자의 교회 사유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그야말로 범죄 백화점이다.

이런 가운데 교회지도자들의 목소리는 겨우 교회개혁이란 공허한 말잔치에 그칠 뿐이다. 손수 자신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는 이야기는 없다. 나 자신은 썩지 않았고 다른 교회와 목회자들은 모두 부패했다는 남 탓만 하고 있다. 그러니 세상은 교회를 믿지 않는다.

이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팔았던 가롯 유다와 같다며 비판받고 있다. 성도들을 상품으로 생각하고 교회를 기업으로 여기는 오늘 한국교회의 풍토를 두고 세상은 교회를 더 이상 상대하기조차 싫은 곳으로 여기게 됐다.

이 정도면 교회가 자성하고 새롭게 거듭나라고 외치는 것조차 지겨울 정도다. 교회는 세상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를 가만히 두라. 목회자들은 지금 이 세상에 있지 않고 천국에 속한다. 교회가 바로 우리들이 소망해온 천국이다.” 쉽게 말해 세상과 다른 천국을 서로 비교하지 말라는 뜻이다.

오래전부터 교계와 사회 일각에서는 교회 스스로 개혁을 단행할 것을 외쳐왔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세상이 강제로 교회를 개혁시킬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그러나 이를 무시하고 일방통행을 해 온 교회는 지금 세상의 심판을 받게 될 처지에 있다. 그럼에도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이를 모른다. 알아도 무시하고 있다. 자신들은 세상과 달리 하나님 나라에 속한 국민이라는 교만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의 심판만이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오늘 한국교회의 신앙이다.

이제는 교회 개혁이란 말이 무의미해졌다. 오히려 강대상 앞에서 쇼를 하고 있는 목회자들의 모습은 온 국민들에게 한국교회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있다. 또한 오늘 한국교회가 타락하고 썩은 것은 목회자들의 잘못된 목회 탓도 크지만 무지몽매한 신앙을 가진 성도들과도 무관하지 않다.


목회자가 아무리 상식에서 벗어나도 성도들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무한하게 용서의 용서를 거듭한다. 목회자들은 성도들의 이러한 신앙심을 이용하여 교회를 사유화하고 헌금을 자신의 재물로 삼아 부귀영화를 누린다. 한국교회는 더 이상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성전이 아니라 복음을 돈 받고 파는 장사꾼들의 소굴이 됐다. 그러니 누가 복음을 믿겠는가.

한국교회가 버틸 수 있는 것은 그마나 진정한 복음을 전하는 교회와 목회자 그리고 참된 신앙으로 무장된 성도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바로 이들을 보고 한국교회를 멸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삯꾼 목회자들이 들끓고 있는 한 한국교회는 개혁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빨리 알아야 한다. 이렇게 삯꾼 목회자들이 많은 것은 각 교단 신학교가 참된 주의 종을 양성해온 것이 아니라 돈을 받고 복음을 파는 장사치를 배출해 온 결과이다.

교회 개혁을 말하기 전에 바로 이런 삯꾼 목회자들과 이들을 섬기며 살아가는 병든 성도들을 교회 밖으로 몰아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이 돌팔매로 교회를 심판할 것이라는 것을 한국교회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급속하게 무교화되고 있다. 무당과 같은 행태가 판을 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독교의 복음을 ‘싸구려 복음’으로 전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개인적인 길흉화복과 재물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물질적 풍요가 궁극적인 신앙의 모델로 변질되어 버렸다. 교회 또한 복음전파라는 본질에서 멀어져 교인수를 늘리기 위한 프로그램과 이벤트에 혈안이 되고 있다. 결국 기독교 신자는 늘어났지만, 행동하고 실천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실천하는 참 그리스도인들을 길러내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교회가 선교 초기, 나눔과 섬김, 사랑의 실천이라는 초심으로 돌아가기를 당부한다.

예장개혁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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