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근 열 목사
2015년 새해를 맞이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계획을 세우고 내일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 더 나은 새해 우리의 모든 것이 새로워지려면 마음부터 새로워지지 않으면 안된다. 어린이들의 노래 가운데 이런 노래가 있다.

꽃가지에 내리는 가는 빗소리
가만히 기울이고 들어 보세요
너희들도 이 꽃처럼 맘이 고아라
너희들도 이 꽃처럼 맘이 고아라

첫째, 사랑의 사람이 되기로 결심해 보자.
돌이 되려면 자석이 되고 사람이 되려면 사랑의 사람이 되라는 말이 있다. 추운 겨울 진하고 따뜻한 커피향보다 더 그리운 말 한마디를 전해주는 마음이 오늘 이 시대에 필요하다. 사랑은 진실이라는 땅에서만 자란다. 이 세상의 능력 가운데 사랑의 능력보다 더 큰 능력은 없다. 말세에는 사랑이 식어진다고 했던가? 지식도 풍부하고 말씀도 좋고 학식도 많은데 사랑이 없으면 주님과의 거리도 사람과의 거리에서도 벌어질 수밖에 없다. 사랑이 하나님은 아니지만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사랑해 주셨고 성령님의 특징도 사랑의 열매를 요구하신다. 사랑의 사람이 되기로 결심해 보자.

둘째, 정직한 사람이 되기로 결심해 보자.
정직하지 못하게 살아가고 있다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만다. 다시 말해서 거짓은 신용이 없는 사람을 만들고 신용이 없는 사람의 말 천 마디 보다 신용이 좋은 사람의 말 한마디가 더 가치 있는 법이다. 사랑이 진실의 땅에서 자라나는 꽃이라면 그 진실로 인하여 감동을 받고 살아가는 사회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는 것이다. 믿음의 사람에게 진실은 또 하나의 믿음의 사람을 낳는다. 거짓은 신용이 떨어지고 가치가 떨어지게 만든다. 가치가 떨어지면 결국은 버림을 당하는 것이다. 회개하고 정직하게 돌아온 아들은 아버지의 용서를 받았고 속이고 거짓으로 꾸민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거절되었다. 그릇의 능력은 깨끗한데 있다. 왜냐하면 그릇이 더러우면 주인이 버리기 때문이다. 새해에는 정직한 사람, 진실한 사람이 되기를....

셋째, 새해에는 기도를 무기로 삼기로 결심해 보자.
기계가 아무리 좋아도 불붙지 않으면 기계의 엔진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기도의 불이 붙지 않으면 행동하는 신앙이 나올 수 없다. 기도는 결코 죽지 않는다. 하나님과 깊은 교재 없이 험한 세상을 어찌 이길 수 있겠는가? 머리로 연구해 그친 신앙은 결코 순교자가 나오지 않는다. 예수의 사랑도 순교의 신앙도 기도의 능력이 있다. 참된 기도가 많은 곳에 참된 사람이 많아진다.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 교회를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기도를 무기로 삼기로 결심해 보자. 말씀과 기도는 성도의 무기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사랑과 진실을 겸비한 기도의 사람이 되기로 결심해 보자. 너를 위해 내가 있어보자. 사랑의 언어를 진실이라는 그릇에 담아 뜨겁게 기도해 보자. 가슴깊이 보석이 될 만한 그리운 말 한마디를 이 땅에 심어보자. 추운 겨울 뜨겁고 진한 커피향이 생각나는 계절에 이 겨울 날저믄 거리에 반짝이는 불빛처럼 따뜻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그립고 정다운 말 한마디를 내 이웃에게 심어보자. 눈감으면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로 남아서 이 겨울을 따뜻하게 비춰주는 사랑의 사람이 되보자. 그리운 사람, 그리운 얼굴이 되어 따뜻한 사람으로 세상을 녹이는 그리운 말 한마디를 심어보자. 그리운 말 한마디를....

군남반석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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