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근 열 목사
차는 무조건 잘 달린다고 좋은 차가 아니다. 속도조절, 정지, 방향 전환 등을 잘 해야한다. 어디 차 뿐이겠는가?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면서 뺑소니 차에 숨진 강모씨의 부인과 사망자의 아버지 강태호씨는 이 시대에 남다른 잔잔한 감동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어떻게 저렇게 용서 할 수 있을까? 왜냐하면 강팍한 이 세상에서 도무지 보기 힘든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사람은 섬길때 행복해 진다. 첫째, 예수님 처럼 낮은자를 섬기는 행복을 누려보자. 인자는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요, 섬기려하고 도리어 목숨을 주기 위해서 왔다고 말씀하셨다. 지금 이 세상 사람들은 남보다 더 빨리 달리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남보다 더 높이 올라가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물론 일부는 그럴수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남보다 더 낮아지고 더 사랑하고 더 섬기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셨다. 높은 자를 섬기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강한자를 섬기는 것도 누구든지 할 수 있다.

예수님은 스승이신데 제자들의 발을 씻기지 않았던가! 20세기 성자 알버트슈바이쳐박사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철학, 신학, 음악, 의학 4개의 박사를 가지고 있었다. 그 밖에도 수많이 명예박사가 있었다. 스위의 바젤대학 총장을 역임했고 30대에 총장이 된 사람이다. 뛰어나게 살았던 그가 명예를 버리고 아프리카 밀림지대 빈곤의 흑인들 속에 들어가서 진료소를 차리고 질병을 고쳐주는 봉사와 희생을 다 했다. 물론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그는 스스로 낮아져 낮을자를 섬기는 사람이 된 것이다. 하나님의 손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일인가! 이것이 하나님의 일이다.

둘째로 병든자를 섬김으로 행복을 누려보자.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이 우리는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외식적인 도움이 아니라 마음속 깊이 일어나는 사랑을 가지고 병든 자를 돌아보는 행복이 있었으면 좋겠다. 조류학자들에 의하면 기러기는 4가지의 특징이 있다고 한다. 1번은 기러기 혼자날때보다 여럿이 떼를 지어 날 때 능률이 70%까지 더 오래 날 수있다고한다. 2번 반드시 V자로 만들어 날아간다. 비행기도 V자다 맨앞 한두마리 선두로 날고 양 옆에 V자로 날아가 공기의 역학을 가장 지혜롭게 이용한다. V자형이 공기의 저항력을 최소화시키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제일 앞 기러기와 양옆을 나는 기러기들이 저항을 더 많이 받으니깐 힘들다. 그러나 약 30분 지난 다음 앞의 기러기는 뒤로 가고 뒤의 기러기는 앞으로 오고 옆에있는 기러기는 가운데로 들어오고 가운데 기러기는 옆으로 가서 서로 교대하면서 날아간다.3번 계속 울면서 날아가는 특징이 있다. 두가지 특징이 있는데 하나는 자기 위치를 알리는 신호며 상대방 기러기를 힘들때 격려하는 소리로써 큰소리로 울면서 서로 힘이 되어 날아간다. 4번 날아가다 지켜 한두마리 땅에 떨어지는 경우 부상이 생겨 못날아가게 되면 그 한 마리만 땅에 떨어지지 않고 주변 건강한 기러기 서너마리가 동시에 떨어져 부상당한 기러기를 치료까지 담당한다. 먹이를 가져다 주고 상처에 바르는 약으로 흙과 풀을 갖다 발라준다. 치료후 함께 날아간다. 여기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공중에 날던 수백마리의 기러기가 한시간에 50~60마일 날아갈수 있지만 한두마리 떨어진 뒤에는 20~30마일로 속도를 조절해서 떨어진 기러기가 다 와서 함류할때까지 서행해서 간다. 미물들도 이렇거든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이 병든자와 함께 마음을 나누는 것은 당연하거 아닐까. 예수님은 주변의 병든자를 고치셨던 수많은 사역들이 있었다. 예수님 처럼 병든자를 돌아보고 섬기는 행복을 우리도 누려보자.

마지막으로 약한자를 섬기는 행복을 누려보자.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것이다. 미국의 리더스다이제스트지에 예방의학전문의사 한센은 몸의 건강을 위해서는 음식 조절을 하고 운동을 하면 50%의 도움이 된다고 했다. 나머지 절반은 사랑의 힘이라고 발표했다. 사람은 사랑을 먹고 살도록 되어있다. 몸이 쇠약할수록 사랑해보자. 반드시 행복해 질것이다. 하나님은 약한자를 들어서 강한자를 부끄럽게 하실수 있는분이다. 겸손히 낮은 자를 섬기는 행복을 누려보자. 정성을 다해 병든자를 섬기는 행복을 누려보자. 사랑으로 약한자를 섬기는 행복을 누려보자. 진정한 행복은 섬김으로 시작된다. 한국교회의 지도자들부터 성도를 섬기는 참 행복을 가져야 한다.

군남반석교회 담임·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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