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근 열 목사
사무엘 루덜포드는 말하기를 “배는 돛이 무거우나 그것 때문에 가고 새는 날개가 무거우나 그것 때문에 날아갈 수가 있고 성도의 십자가는 무거우나 그것 때문에 천국에 간다”라고 말했다.

예수님이 지신 그 십자가는 나를 위해 죽으시고 고난당하신 것을 기억하자!
그리고 한국교회에 우리 모두에게 사명으로 주어진 그 예수의 십자가를 내 십자가로 받아들이고 무거워도 내가 지고 가 보자! 십자가는 결코 장식품이 아니다. 십자가는 귀에 걸고만 다니는 것도 아니고 목에 걸고, 손에 끼우고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무겁고 힘들어도 지고 가는 것이어야 한다. ‘십자가 단단히 붙잡고 날마다 이기며 나가세’라는 찬송가의 가사처럼 말이다.

오늘날 우리들의 신앙생활이 예수께서 지신 그 십자가를 얼마만큼 내 십자가로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은 실로 중요한 일이다. 주님 예수께서 흘리신 그 보혈의 피, 갈보리 산상에서 흘러내리는 예수의 그 피가 내 죄악과 질병을 담당하시고 허물의 용서를 받은 성도가 되게 하셨다. 용서받은 자의 결단은 그 보혈의 은혜에 고마움으로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이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라고 마가복음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말해주고 마태복음은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르라고 가르친다. 예수의 십자가는 인생의 전환점이기도 하다. 육의 사람을 영의 사람으로, 옛사람과 새 사람으로, 저주를 축복으로 갈라놓기도 한다. 피 흘리신 그 십자가를 만난 후에는 예수 이전의 삶과 예수 이후의 삶이 바꿔지는 하나의 분수령이 되어야 한다. 예수의 그 사랑 때문에 고마워하고 인내하고 참고 기도하는 기쁨이 있어야 한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꿔지고 재미없는 인생도 신나는 인생으로 바꿔져야 한다.

인생은 소유에서 행복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수 사랑의 십자가를 통해서 행복이 싹이 트고 자라고 열매가 맺어져야 한다. 갈라디아서 5장 24절에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고 했다. 갈라디아서 6장 14절에서는 십자가밖에 자랑 할 것이 없다고 바울은 고백한다. 썩어질 것을 붙들고 살다가 예수의 사랑, 그 십자가를 만나서 영생을 붙들고 소망을 붙들고 예수를 붙들고 열려있는 저 천국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은 다시 한 번 2015년을 정점으로 예수 사랑 때문에 십자가를 져 보자!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직장에서도 사업장에서도 내 십자가를 찾아서 한 사람 한 사람 나도 지고 가야하겠다는 결단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위해서도 대한민국 국민 한사람으로서 내 몫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성도를 부르시고 예수의 사랑을 부으신다. 회개하면 죄악과 허물을 용서로 바꿔주시고 새 생명을 주신다. 어찌 그 은혜를 헛되이 받을 수 있겠는가? 용서받은 사람답게 살아보자! 사랑받은 사람답게 살아보자! 은혜 받은 사람답게 살아보자!

오늘날 죽어야할 지도자가 죽지 않고 살아서 시끄러운 것은 아닐까? 오늘날 죽어야할 성도들이 죽지 않고 살아서 시끄러운 것은 아닐까? 한국교회의 모든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진정한 행복자였으면 좋겠다.

예수의 그 십자가 은혜 때문에 나는 죽고 예수로 살아보자! 우리는 다시금 꼭 알아야 한다. 행복은 진정한 자기 죽음에서 온다는 것을... 빛나는 영광도, 찬란한 부활의 아침도 자기 죽음의 선언에서 온다는 것을...

군남반석교회 담임/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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