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근 열 목사
생명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은 목적이 분명하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에게 복음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어가라고 우리를 세우셨다. 즉 생명 구원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미국의 유명한 문필가 헨리소로우는 국가에 대한 봉사 중 육체, 두뇌, 양심 세 가지 봉사가 있다고 말했다. 어디 국가뿐이겠는가?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교회에서도 우리가 믿음의 사람으로 바로 살아갔으면 좋겠다.

인간은 힘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살아가는 힘을 공급받아야만 한다. 성경에는 전적으로 부패한 인생을 가리켜서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라고 말한다(이사야 41:14). 야곱의 후손인 지렁이 같은 우리를 불러주신 것을 감사해야 한다. 지렁이를 보고 ‘아! 아름답다’라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의도 없고, 공로도 없는 힘없는 인생을 향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다가와서 하나님의 것으로 삼으셨다. 두려워마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말씀하신다(이사야 43:1). 우리는 죽어도 이 은혜를 갚을 길이 없기에 십자가에서 피 흘려 대속하신 독생자 예수를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뜨겁게 감사하며 살아가보자! 때때로 그리스도인 가운데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가슴 아픈 일이다.

그러나 목숨은 하나님의 것이며, 가족과 함께하는 이들을 위해서도 죽지 말고, 살아서 하나님의 은혜를 보답하는 길로 가야한다. 어차피 세상은 속이는 것이다. 우리에게 세상이 가장 좋은 것처럼 유혹하지만, 세상은 속이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를 따라 가야하는 것이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고전1:8).

예수 믿는 길이 좁은 길이라면 세상길은 넓은 길이 아니던가? 순간을 위해서 영원을 버리지 말자! 힘들고 또 힘들어도 살아서 예수와 함께 인생길 좁은 길을 가보자! 일생동안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수 따라가는 길 말고는 다른 길은 없다.

“천국에 가는 길은 예수님 뿐이지요 다른길은 다른길은 다른길은 없어요 황금집으로 가는 길도 예수님뿐이지요 어린이들의 노래처럼......” 눈감으면 그리운 이름으로 남도록 살아가보자! 눈감으면 그리운 얼굴로 남도록 살아가보자!

성경에는 아담은 930세까지 살았고, 그의 아들 셋은 910세까지 살았다. 그의 8대손 므드셀라는 969세까지 살았고, 세상인류가운데 가장 오래 산 인물이다. 다윗은 70세, 솔로몬은 60세까지 살았다. 년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가 더욱 중요한 일이다.

루소는 말하기를 ‘10대는 과자나 음식 때문에 살고, 20대는 사랑하는 연인 때문에 살고, 30대는 쾌락에 살고, 40대는 야심에 산다, 50대는 탐욕에 쌓여 살아가기 때문에 언제나 영특한 생각은 하지 못하고 사는 것이 인생이다’라고 했다.

우리의 역사를 보자. 이성계의 다섯째아들 방원은 권력을 잡기위해 시조를 읊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치기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져 백년까지 누리리라”하며 정몽주에게 혁명을 일으켜서 나라를 뒤집고 함께 복락을 누리자고 했다.

그러나 정몽준은 말했다. “이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그 후 방원은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여 정몽주를 살해하고, 이씨조선의 3대왕 태종이 되지 않았던가? 두 사람이 죽은 지 약 600년이 지난 지금 누가 더 가치 있게 살았는가?

70세의 소크라테스가 기원전 399년에 사형선고를 받았다. 친구들이 감옥에 찾아와서 탈옥할 것을 권고했다. 소크라테스는 친구들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문제다’라고 했다. 결국은 독배를 했다. 세네카는 문제가 되는 것은 양에 있지 않고 질에 있다고 말했다.

성경은 말한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브리서 9:27). 인생을 값지게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 예수의 십자가의 증인 되는 것보다 더 값진 인생은 없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내 인생이 나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어 드릴 때 비로소 우리는 갚진 인생이 되는 것이다.

‘너희도 그들 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롬1:6) 예수의 것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다. 내가 가는 이 길이 믿음의 길, 예수 따라가는 길이라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내가 길이다’ 라고 선포하셨다.

필자는 사무엘상 2장8절을 날마다 암송해본다. 그것은 불러주시고 건저주시고 인도해주신 예수의 은혜가 한없이 크기 때문이다.

‘이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드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위를 차지하게 하시는 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 위에 세우셨도다’

예수를 사랑하며 예수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보자. 예수를 좋아하며 예수의 일을 하며 살아가보자. 그래서 예수를 사랑하다 복을 받았으면 좋겠다. 예수의 은혜에 보답하며 행복했으면 좋겠다. 먼 훗날 그 누군가가 나를 기억할 때 그리운 이름으로 살아가보자! 그리운 얼굴로 살아가보자! 사람을 살리는 부활하신 예수의 생명으로 살아가보자!

군남반석교회 담임·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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