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근 열 목사
우리 대한민국은 어느덧 일제치하에서 해방을 맞이한지 70년이 되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에서 벗어난 감격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었다. 1910년 8월 28일 주권을 빼앗기고 피나는 투쟁으로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기미년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대한독립만세를 부를 때 기독교인의 뛰어난 신앙과 애국심을 그 누구도 잊지 못할 것이다. 1939년 세계 제2차 대전이 일어나자 일본의 식민통치는 더욱 강화되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연합군에게 항복하여 우리의 대한민국은 광복을 맞았다. 1948년에 대한민국정부를 수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요즈음 일본의 아베정권은 전쟁의 망령이 살아났는지 자위대를 파병하여 사실상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고 지금도 억지를 부리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맺힌 절규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일본 내에서도 아베총리의 위험한 행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다. 오죽했으면 무라야마 전 총리까지 거리로 나와서 시위를 하겠는가? 한국내의 친일파 문제도 청산되어야할 국가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어느 때보다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다. 북한은 무슨 짓을 할지모르는 남북분단의 이 어려운 때에 우리 기독교인은 하나님 앞에 이 민족을 위하여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고 나라 사랑의 길을 진심으로 찾아보자. 전쟁이 일어나면 프랑스 사람들은 금,은 패물을 팔아서 바치고 한국 사람들은 사들인다는 달갑지 않는 말도 있다. 물건을 살 때 독일 사람은 실용성을 따지고 프랑스 사람은 유행을 따지고 미국 사람들은 값을 묻는다. 한국사람은 진짜요? 가짜요? 라고 묻는 다는 이야기가 있다.

김구 선생은 감사하라고 가르치며 감사하는 사람은 마치 더하기와 같은 인생이 되어 기쁨도 행복도 모든 것이 더해만 간다고 말했다. 또한 불평을 하면 이것은 빼기와 같아서 기쁨도 빠져나가고 행복도 빠져나가고 모든 것이 빠져나가버린다고 했다. 성도들간에 교회에서는 물론 직장이나 사업장에서도 서로 감사하며 신뢰하며 진실을 기본으로 살아보자. 예수님도 때때로 ‘진실로 진실로’ 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도산 안창호 선생은 ‘거짓이여 너는 나라를 망친 원수로다’ 라고 말했다.

오늘날 한국교회를 이처럼 부흥케 하신 주님의 뜻을 헤아려 보자. 교회는 교회일 때 빛난다. 목사는 목사일 때 가치가 있고 장로는 장로일 때 가치가 있고 성도의 거룩한 마음이 자리하고 있을 때 값진 인생이 된다. 성도의 기도소리가 메아리쳐야할 하나님의 성전에서 교권싸움으로 수라장이 된다면 강도의 굴혈이 되고 마는 것이다. 죽어야 할 그리스도인이 죽지 않고 살아서 교회가 시끄러운 것은 아닐까?

김용기 장로님은 27세에 장립을 받을 때 동방요배를 1분간 강요받았다. 그러나 장립을 못받을지언정 할 수 없다고 거부해서 양주경찰서에 끌려가 일제로부터 1주일간 혹독한 고문을 받았다. 주기철 목사님의 순교설교 일사각오를 보자. ‘그리스도인이 되어 주님향한 일편단심 변할수 없습니다.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고 베드로는 십자가에 거꾸로 달렸습니다. 이 몸이 어려서부터 예수 안에서 자라왔고 예수께 헌신하기로 열번 백번 맹세해왔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한국교회가 신사참배로 강도의 소굴처럼 되어갈 때 주기철 목사님의 순교자의 눈물어린 외침대로 우리민족은 울고 울어야했다. 교회가 민족 앞에 하나님 앞에 주어진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주님의 심판은 교회로부터 시작된다.

이 민족이 사는 길은 회개와 함께 민족을 사랑하고 감사하며 기도하는 신앙회복운동이 일어나야한다. 처음사랑의 신앙을 회복해보자. 기도는 능력이다. 기도는 무기다. 기도는 방법이다. 기도는 희망이다. 기도는 죽지않고 살아서 돌아온다. 무릎으로 세운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 우리 대한민국의 광복 70년을 맞이하여 사랑하는 이 땅의 귀한 종들과 성도들이 얼싸안고 감격하며 이 민족을 위하여 기도해보자. 찬란하고 유구한 역사와 함께 우리의 다음 세대 세세토록 이 민족에 임마누엘로 우리주님 지키실 것이다. 나는 너를 위해 너는 나를 위하여 회개하며 기도하자. 감사하며 기도하자. 기뻐하며 기도해보자.

군남반석교회 담임·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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