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타선 목사
국가의지도자와 스승과 부모는 동질성의 존경심을 갖고 섬겨야 할 대상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항상 충효 사상이 윤리의 기본적인 규범으로 인식되어 왔다. 오늘날 사회 속에서 기독교 교인들이 국가 권리에 대하여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정부에 대한 복종이다. 하나님이 주신 권위에 대해 복종해야 한다. 왜냐하면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왔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세우지 않은 권세는 허락될 수가 없다. 국가 전체가 선하게 지배하든, 악하게 지배하든, 그 모두가 다 하나님의 주권 하에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세는 반드시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하는 일은 무엇인가? (권세 맡은 자) 로마서 13장 3절-4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관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 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그는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네게 선을 이루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위하여 보응하는 자니라”

여기서 말하는 정부가 하는 통치의 원리를 보여주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전 인류를 창조하셨으며, 나라의 경계를 정하시며, 각 나라마다 정부를 두어서 그 나라 민족을 다스리게 하셨다.
예수님은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고 하셨고(요,18:36). 사도 바울도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고 하셨다(빌,3:20).

그러나 우리가 이런 이유로 세상을 기피하는 조건을 삼아서는 아니 된다. 왜냐하면 기독교 신자들은 두 가지 통치에 속하고 있으니, 그 하나는 영적 통치로서 특수 은혜의 영역에 나타나 있는 그리스도의 말씀의 통치이다.

그와 반대로 또 하나는 외부적인 행동을 관할하는 육적통치이다. 이것은 신자나 불신자를 막론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동 은혜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세상에 살고 있는 동안 곧 국가에 대하여 의무를 모면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나라를 통치하는 자는 하나님이 정하신 것이므로, 권세를 거슬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슬림 이니 거슬리는 자는 심판을 자취하리라고 하셨다.

다니엘서 4장 17절에 “인생으로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천한자로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알게 하려함이니라.” 고 하셨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일이 있다. 하나님께서 정부에게 주어지지 아니한 권세를 남용할 때에는 복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일제 때 신사참배 강요 같은 것은 단연코 거절해야 한다. 또한 신화의 인물 단군을 우리의 국조요, 국신이니 단군에게 경배하라고 한다면 이는 하나님을 배신하는 배교행위이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은 국법을 주안에서 지키며 복종해야 한다. 그런데 정권 자들이 백성을 기만하고, 악한 일을 할 때에는 벙어리가 되지 말고, 세례 요한처럼 바른 말을 거침없이 내뱉어야 한다. 바른 말을 하되 어디까지나 평화의 방법으로 항의하고, 폭력과 사회의 질서를 파괴하는 행동은 자제하여야 한다.

역대의 순교를 당한 믿음이 성도들은 핍박을 받아 고통을 당하고, 죽임을 당해도 저항하지 않고 도리어 그들을 용서하고 축복함으로 감복을 시켰다. 성경은 말하고 있다. 모든 권세에 굴복하고 순종하라고 명령한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우리는 이 말씀에 순종해야 할 것이다. 이 말씀을 확대 해석한다면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국가지도자를 함부로 욕하거나 비방해서는 안 된다. 특히 대통령은 하늘이 세우신 것이므로 내 생각에 맞지 안다고 비방하고 욕하기 전에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지혜와 능력을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그럼 국민의 의무는 무엇입니까? ① 권세자 들에게 복종하는 것이고, ② 납세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고, ③ 권세자들을 두려워하고 존경하는 것이다.

위정자들에게 존경심이 없다는 것은 결국 그들이 집행하는 정권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니 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과 같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세웠기 때문이다.
국제여교자협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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