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신문
해설
이단사이비 논란, 장로교 총회 최대 이슈로 부각통합ㆍ합신 등 이단사이비 문제로 시끌
유달상 기자  |  yds1274@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9.28  17:51:1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당사자 소명조차 없는 이단규정 ‘신중하라’
이단 관련 안건들, 대부분 1년간 더 연구키로

올해 장로교 총회에서는 이단 사이비에 대한 논란이 가장 큰 이슈로 부각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임원회가 이단 특별 사면을 선포했다가 열흘 만에 철회하는 등 진통을 겪다가 결국 총회 현장에서 특별 사면 관련 안건을 폐기하고 3년간 재론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사면을 하고, 이를 철회하거나 취소할 수 있느냐’는 논란이 대두되는 등 진통이 뒤따르고 있다.

예장 합신 총회에서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 헌의한 두날개 관련 헌의안이 기각됐으며, 이대위가 청원한 6명에 대해서도 격론 끝에 1년간 더 연구하기로 결론 내렸다. 이대위가 헌의한 안건 모두가 기각되거나 ‘1년 연구’로 결의되면서 합신 이대위가 제대로 된 연구나 당사자에 대한 소명기회 없이 마구잡이로 이단사이비 헌의안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합동 총회에서는 김풍일 목사의 이단적 사상 주장 및 이단과의 관련성을 규명해 달라는 등의 이단사이비관련 안건들이 대거 올라왔다. 이들 안건에 대해 합동 총회는 이단대책위원회로 넘겨서 101회기 동안 조사해 이단성 여부에 대해 102회기 총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올해 장로교 총회는 이단사이비의 문제가 한국교회 내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이단 규정에 있어서는 철저한 조사와 함께 신중하게 심사숙고해 결정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긴 총회였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 통합총회 정경.
△통합, 특별 사면 관련 안건 전면 폐기 ‘진통’


안산제일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101회 총회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특별 사면’ 관련 안건을 폐기하고 3년간 재론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통합 총회에서는 임원회 보고와 특별사면위원회 보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원회 보고 시간에는 이단 사면을 단행한 직전총회장 채영남 목사를 비롯한 임원진과 특별사면위원장 이정환 목사에 대한 책임론과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채영남 목사는 “본인의 불찰로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달라”고 총대들의 용서를 구했다.

그러나 반발은 계속됐고, 이날 회무는 임원회 보고를 다 받지 못한 채 정회됐다. 다음날 오전 이어진 회의에서 일부 총대들은 이번 사면 건에 대한 청원안 전면 폐기를 주장했다.

이성희 신임총회장은 “임원회에서 이미 사면을 철회한 사항”이라며 절차상의 결의를 요구했으나 총대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결국 ‘특별 사면’ 관련 안건 폐기 의견을 물었고, 잠시 뒤 폐기하기로 결정됐다.

또한 임원회의 또 다른 청원사항으로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에 대한 재인준 건이 올라왔으나, 이 또한 부결됐다.

총대들은 “이홍정 목사가 특별 사면 과정에서 총회장을 잘 보좌하지 못했다”면서 이단 사면 논란의 책임을 물었다.

투표 결과 찬성 425표, 반대 845표로 압도적인 차이로 부결됐다. 표결 직후 이 총회장은 총대들에게 이번 정기총회가 끝날 때까지만 이 목사가 사무총장 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동의를 구해 통과됐다.

28일 오전 속회된 회무에서는 전날(27일) 회의록을 채택할 때 배포된 유인물(회의록)을 통해 이단 사면 관련 사항이 확인됐다.

회의록에는 “제100회기 총회임원회의 이단관련 특별사면 관련 결의와 직전총회장 채영남 목사의 이단관련 특별사면 선포는 모두 원천무효 폐기하고 3년 동안 재론하지 않기로 결의하다”로 되어 있다.

장자 교단을 자처하는 통합 총회가 지난해 100회 총회에서 화해를 위해 특별사면위원회를 설치하고 김기동, 고 박윤식, 변승우, 이명범 목사에 대해 사면 선포를 했다가 101회 총회에서 이를 없던 일로 번복하면서 교계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

교단 내에서는 전직총회장 채영남 목사가 왜 무리하게 이단 사면 선포를 강행했는지에 대한 의혹과 함께 신중하지 못한 처사였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이번 총회에서 이홍정 사무총장이 연임되지 못하고 낙마한 것도 총회장을 잘 보필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임원회의 사면 선포와 철회로 인한 불똥이 튄 셈이다.

이번 총회에서 특별 사면 관련 안건을 전면 폐기해 우선은 이 문제가 봉합됐지만, 이로 인한 논란은 총회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 사면의 당사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과 함께 법적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교계 일각에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포한 사면을 과연 취소하거나 철회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대두되고 있다. 아울러 “만약 이를 취소하거나 철회할 수 있다면 통합총회가 하나님 위에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이번 통합 총회의 이단 특별 사면 해프닝은 이단사이비에 대한 명확한 잣대 없이 무분별하게 이단을 규정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한국교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라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합신, 두날개 관련 헌의안 부결

합신 총회에서는 이단사이비와 관련한 헌의안에 관심이 쏠렸다. 4개 노회에서 세계비전두날개프로세스(대표 김성곤 목사) 관련 헌의안을 상정했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는 김용의 선교사, 정원 목사(헤븐교회), 조종성 목사(복음중앙교회), 문제선 목사(예루살렘교회)를 이단으로, 전태식 목사(서울진주초대교회)에 대해서는 참여 및 교류 금지, 황규학 대표(법과교회)를 이단옹호자로 규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헌의안이 상정됐다.

그러나 이번 총회에서는 이들 안건 중 하나도 통과되지 못했다. 지난 총회에서 부결된 바 있는 두날개 관련 헌의안은 이번에도 투표를 통해 기각 105표, 채택 34표로 최종 기각됐다.

이대위가 청원한 6명에 대해서는 3시간 가까운 격론 끝에 1년간 더 연구하기로 결론 내렸다. 이날 총대들은 객관성을 담보해야 하는 점, 이대위의 연구가 매우 편파적이고 당사자에 대한 소명의 기회를 주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며 이단 연구가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이뤄질 것을 촉구했다.

한 총회원은 “우리 교단 사람이라면 반론을 들을 수 있어 객관적으로 양쪽 말을 듣고 판단할 수 있지만 타 교단 인사는 우리에게 변명할 기회도 없다”면서 “이대위에서 문제 삼는 부분에 대해 당사자들이 입장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총회원은 “일반 사회법정에서는 국가 전복에 관한 죄를 지은 이에 대해서도 검사의 주장과 변호인의 주장을 충분히 듣고 판사가 숙고해서 결정한다”면서 “교회가 이단 문제를 다루는 것은 사회법정에서 사형문제를 다루는 것보다 중한 것인데 우리 교단은 그동안 숙려하는 기간 없이 이단 판정을 했다. 그렇기에 합신에서 이단으로 규정해도 다른 사람들은 ‘거긴 원래 다 이단이라고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대위의 연구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1년 동안 검토한 다음에 다뤄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청원서에 거론된 6명 모두에 대해 공청회를 실시한 후 내년 총회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

또한 헌의안 중 침례교단 소속 춘천 한마음교회(김성로 목사)에 대한 조사 연구 청원의 건은 소속 교단의 의견을 구하기로 했다.

합신 총회 이대위의 행보에 대해서는 교계 일각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국교회가 이단사이비에 대해 경계하고 예의주시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불분명한 잣대로 무리하게 이단을 규정하고 당사자들에게는 제대로 된 소명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풍토는 개선되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번 총회에서 이단사이비 관련 안건이 기각되거나 1년 더 연구키로 결론이 난 것은 합신 교단 내에서도 이단사이비 규정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특히 일부 총대들은 “교회가 이단 문제를 다루는 것은 사회법정에서 사형문제를 다루는 것보다 중한 것인데 우리 교단은 그동안 숙려하는 기간 없이 이단 판정을 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까지 내비쳐 이단 문제에 대한 교단 총대들의 시각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

△합동, 김풍일 목사 등 1년간 연구키로

합동 총회에서는 춘천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의 부활 구원론과 이중제사의 이단성 판단 및 신학적 규명 건, 김풍일 목사의 이단적 사상 주장 및 이단과의 관련성 규명, 다락방과 평강제일교회 이단성에 대한 입장 재정립의 건, 전태식 목사에 대한 신학과 사상 재검토 및 본 교단 목회자와 성도들 간의 교류에 대한 총회의 입장 및 지도의 건,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의 비성경, 비신학적 행위 및 이단성 여부, 스베덴보리 사상과 책들 및 한국 새교회(새예루살렘교회)의 이단성 여부의 건, 임보라 목사 퀴어 성경주석 번역 발간과 관련한 이단성 여부의 건 등이 다뤄졌다.

이번 총회에서는 이들 안건에 대해 이단대책위원회로 넘겨서 101회기 동안 조사해 이단성 여부에 대해 102회기 총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유달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주찬양
한마음교회는 부활이 복음이며 부활을 믿는 교회이다 부활이 전부라고 하며
부활밖에 없다고 한다 부활로 믿는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른 교회는 불신하게 되어
전국 어딜가더라도 다닐 수 없어 매주 한마음교회를 찾아오며 다른교회 성도에게
일방적으로 부활을 전하려고 한다 자연히 부활이 안된 다른 교회 성도는 믿음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일정기간 한마음교회를 다닌 성도는 대부분 이런 성향을
보인다.

(2016-12-27 09:32:59)
tkfkd
방언도 체험이 없으면서 방언 논하고 영혼한번 안살려보고 전도 논하고 사랑 없으면서 사랑 논하고 군대안가본 사람들이 군대 가본 사람들보다 더 큰소리 치고 싸우고 잘안다고 큰소리 치고 싸우는 한국교계 미성숙의 결과다
(2016-10-19 07:32:10)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포토뉴스
인물 

“우리, 다시 온 힘을 다해 목회합시다!”

“우리, 다시 온 힘을 다해 목회합시다!”
“코로나19의 문명사적 전환기에 성결교회에서부터 교회가 교회답도록...
해설
최근인기기사
1
한장총 6.25 국가안보기도회…한반도 복음통일 기원
2
[김명식 목사] 차별을 위한 평등법 제정 안 된다
3
[김명환 목사] 성령•복음으로 갈등을 극복하자
4
[원종문 목사] 일본에 정의가 있는가
5
[김승자 목사] 나눔은 썩은 사회를 변화시킨다
6
[김고현 목사]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라
7
[김창주 교수] 야웨라 야웨라 הוהי הוהי (출 34:6-7)
8
[김재성 교수] 한국교회의 뿌리와 근원에 대한 탐구 (23)
9
[강재형 목사] 미래를 염려하지 말라
10
박성현(1970~)의 '우체국'(평설 문현미 시인)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기독교한국신문  |  등록번호: 서울, 아04238  |  등록일자: 2016년 11월 23일  |  제호: 기독교한국신문
발행인: 유달상  |  편집인: 유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달상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순라길 54-1, 3층(인의동)  |  발행일자: 2012년 11월 5일
02)817-6002, 02)3675-6113 FAX 02)3675-6115
Copyright © 2011 기독교한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k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