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관순 장로

“올해는 3.1절 100주년을 맞은 해입니다. 이번 남신도회 전국대회는 3.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기독교의 상황에서 3.1만세운동 100주년을 새롭게 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난 3.1만세운동은 한마디로 한국교회의 독립운동이며, 민족해방운동입니다. 3.1만세운동의 중심에 기독여성과 기독농민, 기독학생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밝혀내는 것이 오늘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입다. 3.1만세운동을 새롭게 조명하고, 미래 한국교회와 우리민족이 나갈 길을 제시하는 것이 오늘 기장 남신도회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제43회 남진도회 전국대회 대회장 박관순 장로(청주 각리교회)는 이 대회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하고, “3.1만세운동은 한국의 그리스도인 모두가 맨손으로, 말로써 일제의 총칼에 맞서 일으킨 비폭력 평화운동이라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일본식민지세력을 악으로 보고,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하늘을 향해 대한독립만세를 마음껏 외쳤습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3.1만세운동을 거울로 삼아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 그리고 평화적인 민족통일과 세계평화에 봉사해야 합니다. 기장 남신도회는 오늘 전국대회에서 이를 다짐하고, 미래지향적인 평화통일을 향한 행진을 벌여 나갈 것입니다‘라고 남신도회가 평화통일의 주체가 될 것을 다짐했다.

박 대회장은 또 “바다물은 3%가 소금물입니다. 그 3%가 부패를 방지하고, 인류에게 생명을 가져다가 주지요. 한국기독교장로회는 한국교회 전체교인 중 3%의 교세입니다. 이 3%로 한국교회를 변화시키고,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3%의 교인들이 각계각층의 삶의 현장서 예언자적인 사명을 감당하며, 예수님의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역사의 현장서 하나님나라운동을 충실히 벌인데서 알 수 있습니다”면서, “남신도회는 기장을 빛낸 사람들의 뜻을 기리고 기념하기 위해 ‘아름다운 기장인 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남의 김남근 장로와 충북의 정태정 장로를 선정했습니다”라고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남신도회를 강조했다.

한편 박 대회장은 여신도회와의 협력과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번 대회에 여신도회 원계순 회장을 비롯하여 김현숙 부회장, 이숙진 총무, 김정옥 기획위원장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남신도회의 주요사업인 한신대생 6명에게 장학금 지원, 교회 개척, 해외교회 설립, 9월 셋째주 남신도회 주일, DMZ에 평화통일센터 건립, 백두산교회 설립 등 남신도회 중장기계획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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