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얘기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은 언제나 월드컵에 나갈 실력을 갖췄다. 너무 빨리 위기라는 말을 하지 말았으면 한다. 위기라는 단어를 10번만 하면 정말 위기가 온다. 한국 선수들은 지더라도 다시 일어났다. 자부심을 가져라.”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던 거스 히딩크(Guus Hiddink, 1946~) 감독이 지난 4월 17일 tvN 예능 240회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특집에 출현해서 한 말이다. 그는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던 시기에 한동안 일부 국민들과 언론의
영국의 클레버리 포드(D. W. Cleverley Ford)는 “설교란 강의처럼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상황을 진단하는 것도, 충고를 하는 것도 아니다. 설교는 하나님의 대사(大使)로서 그분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잘하는 설교는 회중이 “은혜 받았다”는 설교로 ‘교인들에게 잘 들리는 설교’다. 곽선희 목사가 말하는 ‘잘하는 설교’란 무엇인가? 첫째, 잘하는 설교는 ‘하나님 말씀에 충실한 설교’다. 칼 바르트는 “선포를 선포로 만들고,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기인한다.”고 말한다
1960년대 하버드 대학의 개혁을 주창했던 내이턴 푸시(Nathan M. Pusey, 1907~2001) 총장은 ‘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조건’으로 네 가지 항목을 제시했다. “첫째, 구성원들이 함께 불러야 할 노래가 있는가? 둘째, 함께 흔들 깃발이 있는가? 셋째, 생명을 바칠만한 신조가 있는가? 넷째, 따르고 존경할만한 지도자가 있는가?”다. 《악인들의 리더십과 헤드십(서양편)/(동양편)》(저자 박기현, 출판 김&정, 2005)이라는 책이 있다. 저자는 동서양의 시대적인 악인들의 권력을 통해 리더십(leadership)과 헤드십(
내가 정두언(1957~2019, 17~19대 국회의원) 의원을 처음 만난 것은 2007년 봄,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한 대선캠프 외곽 조직의 발대식에서였다. 정 의원은 높은뜻광성교회의 안수집사로 독실한 그리스도인이었으며 음반도 발매한 가수였다. 이후에 우리는 기독교 신앙을 공통분모로 친분을 다졌다. 만날 때면 내가 다니는 예수소망교회와 곽선희 목사의 설교가 주된 화제였다. 특히 정 의원은 정치에 관한 회의를 느낄 때마다 곽선희 목사의 설교를 인터넷으로 들으며 위로받으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명박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
2022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김성주 아나운서가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김성주 아나운서는 특별하고도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 이름이 아시다시피 ‘성주’인데 ‘거룩할 성(聖)’ 자에 ‘기둥 주(柱)’, 십자가라는 뜻입니다. 목사인 아버지가 지어주셨습니다. 이름의 뜻대로 하면 평생 고난의 길을 갈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이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며 아내와 자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끝으로 가난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목회자로 평생 목회를 하다가 파킨슨병으로 돌아가신
지금 대한민국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한 선수의 입국으로 떠들썩하다. 바로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2024. 3.20~21)에 출전하는 일본 출신의 오타니 쇼헤이(Ohtani Shohei, LA 다저스 투수, 1994~)다. 그는 연봉만 9천억인 야구 천재로 불리지만 혹독한 노력으로 현재의 명성을 얻었다. 오타니는 ‘만다라트’라는 목표 달성 기법을 활용하여 실천해왔다. 만다라트(Manda-Art)는 ‘manda+la’(목표를 달성하다)와 ‘art’(기술)의 합성어로 ‘목적을 달성하는 틀’이라는 의
가톨릭교회의 성인(聖人)인 프란치스코(Francesco, 1182~1226)는 제자들을 특별한 방법으로 뽑는 것으로 유명했다. 한번은 제자가 될 후보자들에게 작은 화분 하나와 작은 씨앗 하나를 주면서 한 달 동안 키워서 가져오라고 했다. 한 달 후, 대부분의 후보들이 꽃을 피운 화분을 가져왔다. 그런데 이들은 다 탈락했다. 오직 한 후보만이 한 달 동안 물을 줬는데도 꽃이 피지 않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사람이 제자로 선택받았다. 사실은 프란치스코가 후보들에게 씨앗이 아니라 씨앗 모양의 작은 철사를 나눠준 것이다. 이 철사를 심으
어떤 수도사에게 평소에 말이 많기로 유명한 한 사람이 찾아왔다. 그는 누군가가 수도사를 욕한다고 고자질했다. 이 말을 들은 수도사는 “그 사람이 그렇게 말할 리가 없는데요.”라고 했다. 이에 다시 “아, 진짜 했는데요.”라고 재차 말하니 수도사는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당신은 워낙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인데 그렇게 말을 많이 하면서 그 사람이 나를 비난하는 말을 언제 들었겠어요?” 말의 홍수 시대다. 요즈음은 선거철이라서 정치인의 말이 난무한다. 하기야 정치인도 영어에서는 ‘스테이츠먼’(statesman)과 ‘폴리티션’(politi
이솝 우화인 《토끼와 거북이》(Hare and Tortoise)만큼 세계 각국에서 전해지는 다양한 버전은 거의 없다. '능력보다 노력이 중요하다'라는 아이들 교육용 교훈인 전통적 버전으로부터 잠자는 토끼를 깨우지 않은 거북이가 페어플레이 정신이 부족하다며 공정성을 강조하는 해석도 등장한다. 예전 한 TV프로인 《호기심 천국》에서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실험을 했다. 이 실험에서 거북이만 제대로 앞으로 나아갔고 토끼는 결승점 앞의 당근을 보고도 귀찮은지 움직이지 않아서 거북이가 이겼다.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는 20
1905년 미국의 작가 오 헨리(O. Henry)가 쓴 단편 소설 《마지막 잎새》(The Last Leaf)가 있다. 작가의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 (William Sidney Porter, 1862~1910)였다. 그가 은행원으로 일할 때 자금을 횡령하여 1898년부터 3년 동안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된다. 그는 교도소에서 간수인 오 헨리를 만나 운명이 바뀌었다. 헨리의 정직하고 친절한 인격적 대접에 포터는 감동을 받아 그 동안의 죄악을 청산하고 헨리에게서 영감을 받아 작가로 새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포터는 헨리의 이름으로 개
KBS1 TV 《인간극장》(월~금 오전 7:50)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있다. 지난 2023년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 방영된 의 안양호(61) 목사·홍삼인(61) 사모는 전북 완주군의 위봉교회에서 목회한다. 시골 주민들의 나이가 70~80대여서 마을의 크고 작은 농사일은 안 목사 부부가 손수 챙긴다. 안 목사는 트랙터를 직접 끌고 나가 마을 주민의 밭을 갈며 트럭을 개조해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라는 문구를 달고 봉사한다. 안 목사 부부는 1년간의 공사 끝에 예배당을 직접 수리하여 주일 예배뿐만 아니라 평일에는
중국 주(周)나라의 제후였던 문공(文公)이 태공망(太公望)에게 물었다. “군주가 훌륭하게 보이는 인재를 등용했는데도 정치가 어지럽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태공망이 답했다. “사람들의 소문만 듣고 등용하기 때문에 진짜로 우수한 인재가 모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왕이 다시 물었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사람들의 평판만 듣고 등용하게 되면 당연히 자기편이 많은 사람이 유리하게 되며 자기편이 적은 사람은 불리해집니다.” 왕이 다시 물었다. “그건 왜 그런가?” “못된 사람들은 작당해서 우수한 인물의 등용을 방해합니다. 정말로 훌
“인생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다른 인생’이다. 삶이 힘든 시기일수록 마음속에 아름다운 어떤 것을 품고 다녀야 한다. 그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한다. 삶은 발견하는 것이다. 자신이 기대한 것이 아니라 기대하지 않았던 것을.” “인생은 길을 보여 주기 위해 길을 잃게 한다. 돌아가는 길투성이의 인생에서 뜻대로 되지 않는 일과 행복한 일은 동시에 일어난다. 플랜A보다 플랜B가 더 좋을 수도 있다, 가 아니라 더 좋다. 플랜A는 나의 계획이고, 플랜B는 신의 계획이기 때문이다.” “자기 앞에 놓인 길을 볼 수 있다면 그 길은 자신의 길
설교학자 포사이드(P. T. forsyth, 1848~1921)는 “기독교는 설교로서 일어서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한다. 왜냐하면 설교는 복음의 선포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복음이 없는 설교가 곧 타락한 설교이며 설교의 타락은 교회를, 교회의 타락은 사회를 타락시킨다는 의미다. 목회자는 무엇을 설교해야 하는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중심으로 한 일체를 말한다.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셔서 성육신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셔서 인간의 죄를 사하시고, 부활, 승천하시고, 다시 심판주로 오신다는 내용이 복음의
미국 USC 대학의 경영학 교수였던 워렌 베니스(Warren Bennis, 1925~2014)는 지도자가 가져야 할 리더십의 네 가지 자질을 제시한다. 첫째, 지도자는 ‘guiding vision’(가이딩 비전)이 있어야 한다. “Where are we going?”(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말한다.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방향성이다. 둘째, ‘passion’(열정)을 갖추어야 한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낙관적 영감’(inspiration optimism)을 말한다. 셋째, ‘integrity’(성실성)다.
비타민 C로 유명한 이왕재(1955~) 서울대 명예교수는 면역학 박사로 세계적인 건강 전문가다. 그가 언젠가 라는 한 TV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말했다. “제가 아는 어떤 목사님이 계시는데 암 걸리기 전의 모습과 암 걸린 후의 모습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암에 걸리기 전에는 잘 때 하루를 마치는 기도를 하고 잤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오늘이 내 마지막 날이다’라고 기도하고 잡니다. 암 선고를 받고 사는 생이야말로 진짜 인간다운 삶입니다. 암은 축복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 말이 더욱 충격적이다. “사람은 절대 암으로만 죽지
요즘 방영되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있다. 바로 지니 TV 오리지널의 (연출 김윤진, 극본 김민정, 기획 KT스튜디오지니)다.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 분)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 분)이 표현의 장벽, 세상의 반대를 넘어 사랑에 빠지는 클래식 멜로다. 원인 모를 열병으로 청력이 손실된 후 혼자 조용한 세상을 살아가던 차진우에게 수어로 인사를 건네고 말이 없어도 눈빛에 담긴 마음을 읽어내는 정모은이 운명처럼 다가온다. 바닷가에서 “좋아해요”라고 수어로 고백한 여자에게 남자는 “좋아하는 거 함께해요
가츠시카 호쿠사이(葛飾北斎, 1760~1849)는 18세기 일본을 대표하는 화가이다. 어느 날 그에게 한 친구가 화실로 찾아와 “내가 수탉을 좋아하네. 수탉 그림 하나 그려주게나”라고 부탁하자 호쿠사이는 일주일 후에 오라고 말했다. 일주일 후에 친구는 큰 기대를 품고 찾아갔더니 호쿠사이는 “그림이 잘 안됐네. 일주일만 더 있다가 와주게!”라고 말했다. 일주일 있다 또 갔더니 또 일주일, 그 다음에는 한 달, 또 한 달 기다려 달라고 하다가 3년이 흘렀다. 끝내 친구는 화가 나서 “자네 왜 나를 우롱하는 건가? 얼마나 대단한 그림을
KBS 야구 해설위원이었던 하일성(1949~2016)에게 인생 멘토는 자신의 아버지였다. 하일성은 젊은 시절 별명이 ‘개차반’일 정도로 방탕하게 살았다. 그가 19세이던 1968년 어느 날, 집에 돌아와 보니 군대 징집영장이 도착해 있었다. 그것도 베트남 전쟁(1955~1975) 영장이었다. 육군 중장인 아버지가 자신이 군에 가는 것을 면제해 줄줄 알았던 아들은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머리를 빡빡 밀고 이를 갈면서 용산역에서 부산으로 가는 호송열차를 타게 된다. 그 열차에 아버지도 타게 된 것을 보고 내심 안도하며 기뻐했다.
곽선희 목사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설교가다. 오로지 설교 하나로 교회를 세우고 부흥시키고, 세상을 변화시켰으며 교회가 교회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유일무이한 목회자다. 그가 세운 소망교회는 오직 강단 설교 중심으로 성장하고 부흥한 유일한 초대형교회다. 곽선희 목사는 오직 설교로 교회를 부흥시킨 140여 년 한국교회사에서 하나밖에 없는 독보적인 목회자다. 곽 목사는 목사 안수를 받은 1960년부터 91세인 2023년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평생 2만 번 이상 설교하였다. 곽선희 목사는 ‘설교를 위해’ 태어났다. 그는 설교에 목숨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