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수 강 목사

에스겔서에 하늘이 내리는 재앙에 대해 칼과 기근과 온역이 등장한다. 이는 나라를 잘못 이끈 지도자들이나 종교지도자들 그리고 하나님의 계율을 무시한 백성들에게 내리는 하나님의 징계의 종류로 알고 있다. 그중 두 가지는 이웃나라를 통해오는 전쟁과 자연 재해인 가뭄으로 인해 비가 오지 않아 오는 기근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온역은 하늘로부터 내리는 인간의 죄에 대한 징벌로 오는 대가성이다. 성경의 내용대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분순종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받아야 하는 징벌이다. 오늘날 코로나19를 어떻게 기독교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새로운 종인 바이러스도 결국 극복될 것으로 본다.

전국적으로 병마의 온 상이 된 신흥 종교단체가 십자가를 표식으로 내 세웠다. 기독교 신앙을 잘 모르는 국민들은 십자가만 보고 모두 기독교로 오해 할 소지가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이번 사태로 인해 기독교는 자의든 타의든 선교와 전도에 막대한 지장이 올 것임을 예견할 수 있다. 또한 종교단체의 명칭에 예수교가 들어가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독교와 구분할 수 없도록 하여 기독교의 한분파로 이해한다면 이는 기독교회를 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날카로울 것이다.

정상적인 기독교회는 새로운 생명을 전도하기에 무척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한국교회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기존 신자들이 대거 색다르고 특이한 종교단체로 빠지기 때문이며, 이를 한국교회는 한눈팔고 있는 것 아닌지? 과거 전도관(천부교), 통일교, 등등의 기독교 색체를 띤 신흥종교단체가 등장할 때마다 그들이 각개격파로 포섭 대상으로 삼은 대상이 바로 정통 기독교 신자들이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신흥종교 세력들이 가장 손쉽게 포섭 대상으로 삼는 자들이 바로 한국기독교를 이루고 있는 신자들임이 과거나 현재나 동일하다. 얼마나 기존 교회들이 신자들에게 영적 배고픔과 목마름, 참 신앙에 대한 갈증과 영적 배고픔에 부응하지 못하였으면 신흥종교에 빠져들까? 그중에도 취업을 갈망하는 청년들이 가장 손쉬운 포섭대상이다.

지금도 신흥 종교는 기성 교회가 정체 중인데도 활발히 교세를 넓혀 가고 있다. 신흥 종교 세력에 대한 대책이 전무한실정이다. 전 세계적인 재앙인 코로나19로 인해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는 속에서 누가 이 원인을 제공하였나를 따지기보다는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해야 함이 우선이다. 교회가 과감히 나서야 하지 않은가?

한국교회는 사회적으로 마스크가 부족하다 손세정제가 부족하다고 아우성임을 아는지 모르겠다. 특히 생활이 어려운 자들과 사회복지시설 노인요양시설 등등에서는 다중을 돌보아야 하는데도 이러한 의료용품을 구입할 수도 없는 곳이 많은데도 말이다. 교회의 연합체인 교단이나 교단의 모임인 연합체는 도무지 행적을 알 수 없다. 이럴 때에 기독교 지도자들은 정부의 관계부서와 협의하여 마스크, 손세정제 등등을 확보하여 소외계층이나 노인요양시설이나 아동복지시설, 장애인 시설, 저 소득층에 무료로 나누어주는 미덕이 있었으면 하는데 이러한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는다. 신앙적으로 만병의 의원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저평가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을 사회의 방법으로 함께 동참 하자는 취지지만 전혀 그런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한국교회는 전국적 아니 전 세계적으로 확산 되는 코로나19에 대해 겨우 예배 모이는 것 한두 주간 중지하는 것으로 동참의사를 나타내었는데 잘 하는 일인지 신앙적으로 판단키 어려운 일이다. 이것 보다는 교회의 헌금을 이럴 때에 사용하여 교회의 진면목을 들어내어야 하지 않겠는가? 헌데 제삼 말하지만 이번 대재앙 속에 한국교회는 보이지 않고 있음이 문제다. 기독교 의료 봉사, 사회봉사, 환자 가족 돌봄이 전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신 예수 그리스도는 두 팔을 십자가의 못에 박히시면서 모든 것을 다 내주었는데 오늘의 한국교회는 무엇을 내어 주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말세에 재물을 쌓아 놓은 것에 대해 야고보 기자는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 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야5:3) 일반적으로 한국교회는 부한 교회임을 전 세계는 그렇게 보고 있다. 혹시 교회가 교인들이 봉헌한 헌금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치 않고 그대로 쌓아 둔 교회는 없다(?)고 믿는다. 만에 하나 교회가 사회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말세에 재물을 쌓아두었다면 아마도 야고보서 기자의 말씀을 되새김질 하기를 부탁한다. 지금 교회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한국교회여 하나님 나라에 재물을 쌓으려면 현실을 직시함이 어떤가?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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