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인간들에게 자기보다 먼저 온 자들은 다 절도요 강도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 이전에 구원의 길을 제시하는 것들은 모두 다 잘못된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종교들이 나름대로 구원의 길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 외에 구원의 길은 없다고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종교는 인간의 노력과 헌신에 초점을 둡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기독교에서 예수님을 믿고 구원에 이르는 것도 노력이라고 여깁니다. 그래서 교회에 착실히 다니고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악한 것들을 멀리하면 교인이라고 생각하고 그것만으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인간은 자기를 스스로 구원할 힘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범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제아무리 굳은 결심을 갖더라도 오히려 그럴수록 더욱 더 악한 생각이 파고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율법을 자신에게 적용하여 살아보면 저절로 자기에게 선한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소망 없는 인간들을 위해서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그런데 더욱 불쌍한 것은 종교생활은 계속 하고 있지만 이런 예수님을 끝까지 믿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여 지옥에 가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히9:27)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흔히 사람들은 이 말씀을 자신에게 적용하지 않습니다. 마치 다른 사람의 일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장례식장에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죽은 사람을 곁에 두고도 자신에게 닥쳐오는 죽음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 보지 않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다른 사람의 죽음이 나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모든 사람의 죽음 뒤엔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이 제 아무리 죽음을 거부하고 믿지 않아도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심판을 받아 부활에 이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기의 죽음 이후의 문제에 대해 집중해야 합니다. 단지 묘 자리나 장례 방식에 대해 논하는 것은 의미 없는 것입니다. 인생은 참으로 빠르게 지나갑니다. 세월의 체감 속도는 나이를 더해갈수록 더욱 빨라집니다. 어느덧 자신의 죽음도 허무하게 찾아옵니다. 따라서 아직 시간이 있을 때에 우리는 자신의 영혼 구원의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하는 것입니다.

영혼 구원에 있어서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자기 자신의 죄를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죄에 대해서 그다지 실감하지 못하지만 성경에서는 분명히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옥에 가는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자기의 죄 가운데서 그대로 살다가 죽으면 자연스레 지옥에 갑니다. 한편 천국에 가는 방법도 아주 쉽습니다. 죄와 사망으로 지옥에 갈 수 밖에 없는 죄인이 예수님께 나아와서 죄를 회계하고 용서를 구하며, 자기를 위해 죄 값으로 십자가 위에서 피흘려 목숨을 내어주셨던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대속은 참으로 놀라운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 대제사장처럼 해마다 다른 피를 들고 자주 나아가시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세상 죄와 나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영원한 속죄를 이루어 주셨음을 순종하여 믿는 것입니다.

예장 합동해외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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