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장 합동 총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단 산하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를 위해 긴급 기원금 21억 6천만원을 전달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래자립교회(미자립교회) 목회자를 위해 나눔과 섬김의 본을 보여 귀감이 되고 있다.

예장 합동 교회자립개발원(이사장 이상복 목사)은 21일 오전 새에덴교회 1층 비전홀에서 교단 산하 미래자립교회 2160명의 목회자 가정에 긴급생활비로 각 100만원씩 모두 21억 6천만원을 지원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나눔은 소강석 목사 총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총회 실행위(11월 19일 서울 리움)에서 ‘2004년 9월 제89회 총회부터 미자립교회 목회자 최저 생계비 지원 목적의 적립기금을 결의한 이후, 제105회 총회까지 17년간 적립한 기금 중 우선 20억원을 코로나19로 교회 운연은 물론 목회자 최저 생활조차 힘든 미래자립교회 목회자 가정에 생활비로 지원’키로 결의한 데 따름이다.

이보다 앞서 교회자립개발원은 코로나 펜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전국의 소규모 교회들이 생존의 위기에 놓이게 되자 9월 교단 총회에 미래자립교회 목회자에 대한 최저생활비 긴급지원 청원 건을 과감하게 헌의했고, 총회장 소강석 목사도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총회 실행위를 소집해 실행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에 교회자립개발원은 전국을 8개 권역(서울, 서북, 경기, 중부-충청•강원•인천, 광주전남제주,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으로 나누어 구성된 권역 교회자립개발원을 통해 권역에 속한 161개 노회의 자립지원위원회와 협력해 지원 대상 교회 목회자를 선정해 전달식을 가지게 됐다.

▲ 긴급 지원금은 교회자립개발원 기금 20억원과 예장합동 평신도 장로로 구성된 전국장로연합회에서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를 돕기 위해 내놓은 1억 5천만원, 장로신문사에서 1천만원 등 모두 21억6천만 원이다.

미래자립교회의 긴급 지원금은 교회자립개발원 기금 20억원과 예장합동 평신도 장로로 구성된 전국장로연합회(회장 박요한 장로)에서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를 돕기 위해 내놓은 1억 5천만원, 장로신문사(사장 정채혁 장로)에서 1천만원 등 모두 21억6천만 원이다.

긴급 지원교회 선정은 코로나 상황에서 전국 교회를 파악하는 중 그동안 지속적으로 누적된 통계와 전산상의 자료를 바탕으로 소속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생활상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전국 노회 자립위를 통해 지원 대상교회와 목회자를 선정토록 했다. 또 전국 노회 자립위는 수집된 자료를 8개 권역위원회에 제출해 총회 전산 자료와 일치 여부를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해서 2천여 교회와 목회자를 최종 지원대상으로 확정했다.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 19 팬데믹 속에 고통을 겪는 전국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을 생각하면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며, “하지만 코로나를 치유하실 하나님을 향한 절대 신앙과 절절포(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라)의 각오로 반드시 이겨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회 교회자립개발원의 헌신적인 수고에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며, “전국장로연합회와 장로신문사의 정성이 담긴 지원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 이상복 목사는 “총회 임원회와 실행위원회가 큰 결단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교회자립개발원은 8개 권역위원회와 노회를 통해 오늘 전달식을 시작으로 선정된 목회자들에게 연말까지 총회에서 직접 해당 계좌로 지원금을 송금해 불필요한 비용과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교회자립개발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를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교회자립개발원은 지난 5월부터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미래자립교회 임대료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300여 교회에 온라인 방송 장비를 지원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를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또한 2015년부터 매년 100여 명의 미래자립교회 목회자 자녀 장학금 지원사업과 농어촌 교회와 도시교회를 직접 연결하는 도농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통해 농어촌지역 교회와 목회자뿐만 아니라 저출산 고령화로 소외되고 있는 농어촌지역 주민들에게도 상생의 힘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미래자립교회 목회자 부부 세미나, 프레지나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을 활용한 설교 작성법과 비대면 목회자 교육 시스템 ‘웨비나’지원, 목회자 자녀를 위한 비전 캠프와 농어촌 교회 예배당 리모델링 사업 지원 등을 통해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육체적 정신적 영적 건강과 함께 목회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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