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은 제10회기 임원 및 상임•특별위원장 연석회의를 지난 16일 경기 양주시 에버그린교회(담임 김학필 목사)에서 갖고, 한국교회를 향한 연합기관으로서의 사명을 고취하는 한편, 대정부적으로 한국교회 바른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합금지 여파로 이미 2021년 신년하례회가 두 차례나 연기된 끝에 마련된 이날 연석회의는 임원 및 회원교단 총무, 상임 특별위원장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예배와 2부 간담회 순서로 진행됐다.

김학필 목사(상임회장)의 사회로 드린 예배는 김고현 목사(총무협회장)의 성경봉독과 김병근 목사(서기)의 기도 후, 이병순 목사와 신광준 목사, 하쾌석 목사, 홍정자 목사가 △나라와 민족 △위정자와 여야 정치권 △한국교회와 한교연 사역 △선교사와 선교사역 순으로 특별 기도했다.

▲ 이날 연석회의는 1부 예배와 2부 간담회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원종문 목사(상임회장)가 ‘재앙을 만났을 때’란 제하로 말씀을 전하고, 김윤기 목사(명예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원종문 목사는 “오늘날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많은 나라들이 비탄에 빠져 있다. 인간의 무력함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런 재앙을 만났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로 피하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위기를 만나면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찾는다. 그러나 사람은 잠시 위안을 줄지 모르나 궁극적 도움은 주지 못한다. 사람을 의지하는 자는 어리석다”며, “오직 하나님 만이 우리의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하나님께 나아간다면 그 분은 값없는 은혜로 우리를 환란에서 구하시고 재앙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이라고 설파했다.

2부 간담회는 상임회장 김효종 목사의 사회로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의 기조발언, 김훈 장로(기획홍보실장)의 한교연 2021년 연간 행사계획 보고 후, 원만용 목사(부흥단장)가 한교연 부흥단 사역을, 이영한 장로(감사)가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역을, 소일권 목사(언론 출판위원장)가 언론홍보 사역을,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가 종교인 과세 ‘근로장려금’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

▲ 기조발언에 나선 송태섭 대표회장.

이 자리에서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한교연이 우선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치고 끈끈하게 단합해야 할 것”이라며, “아무리 큰 단체라 할지라도 화목하지 못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없다.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가 먼저 단합할 때, 한국교회 연합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회장은 또 “한교연 앞에 놓인 과제들이 교계 연합기관 통합 문제를 비롯해 한국교회, 대정부, 대사회 관련 현안 등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지혜를 찾으려 한다”면서, “사회의 소외된 이웃과 그늘진 곳을 찾아 그들을 돕는 일과,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붙들고 기도하면서 함께 나아가자”고 요청했다.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는 “종교인 과세가 시행되면서 목회자들도 근로·자녀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며, “교회에서 받는 목회자의 사례금을 잘 정리해 세무 당국에 신고하면 다른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복지혜택이 주어진다”고 목회자들이 자칫 놓칠 수 있는 근로·자녀장려금에 대한 부분을 설명했다.

한편 한교연은 올해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2월 18일)을 필두로 △3.1절 102주년 순교유적지 순례(3월) △부활절연합예배(4월) △장애인의 달 장애인 재활 후원행사(4월) △미혼모자 지원행사(5월) △목회자 친선 볼링대회(5월) △6.25 71주년 기념예배(6월) △군부대 위문 및 진중세례식(7월) △8.15 광복 76주년 기념예배(8월) △독도수호기념행사(8월) △탈북민 지원 및 위로(9월) △신임교단장 취임축하(10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11월) △정기총회(12월) 등을 한해 사업으로 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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