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음이는 올해 목표가 성경 일독이다. 하지만 각오도 잠시 막상 마음은 먹었지만, 성경을 읽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성경 두께만으로도 압도되었지만, 방대한 내용을 이해하기가 더 어려웠다. 이런 하음이에게 성경이 눈과 귀에 쏙쏙 들어오고 알기 쉽게 안내해주는 성경입문서가 나와 화제다. 바로 평신도 출신으로 성서신학자인 윤미진 목사가 쓴 『진쌤! 성경이 보여요』(예배와설교아카데미)가 그 책이다.

『진쌤! 성경이 보여요』는 진스 바이블 아카데미(Jin’s Bible Academy)와 유튜브, SNS 등에서 성경을 가르치며, ‘성경일독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윤 목사가 자신이 직접 강의한 내용을 모아서 펴낸 것으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의 흐름을 알기 쉽게 풀이했다.

윤미진 목사는 “성경을 수십 번 읽었지만 매번 갈증은 더해만 가던 어느 날 그동안 보이지 않던 성경이 한통으로 꿰어졌다”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고 하신 말씀이 떠올라, 성경말씀에 갈급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원고를 쓰기 시작했고, 강의까지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성경이 어렵고 지루한 책이 아닌 ‘성경은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쉬운 성경 맥잡기’란 제목으로 강의를 시작했다”며, “그래서 구약•신약성경 전체를 10번의 강의로 압축해서 먼저 큰 숲을 보여주고, 그 다음부터 성경 목록 하나씩 자세하게 강의를 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나의 바람은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모이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성경을 읽어야 하고 진리를 알아야 하는 까닭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고, 아버지이기 때문”이라고 책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서 설명했다.

▲ 『진쌤! 성경이 보여요』의 저자 윤미진 목사.

실제로 이 책은 한일장신대 정장복 명예총장과 서울신대 윤철원 교수 등이 추천한대로 신학적인 논쟁이나 부차적인 문제들은 뒤로했다. 대신 하나님이 인물과 사건을 통해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를 쉽게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과거에는 성경이 지루하고 때론 어렵게만 느꼈던 점을 쉽게 극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성경의 핵심 내용을 짧게 요약해 정리했을 뿐만 아니라, 본문에 담긴 심오한 의미를 총체적인 관점에서 되살려냈다. 무엇보다 성경 정경의 순서대로 쓰지 않고, 성경의 역사적 흐름과 맥락에 따라 풀어내 성경의 접근성을 높였다.

여기에 성경 각 권마다 요약까지 넣어, 그동안 성경은 읽고 싶은데 어려워서 자꾸만 포기한 이들과 성경을 완독했음에도 아직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크리스천들에게도 성경 안내서로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특히 구약•신약성경 66권 전체를 1년 1독 하는 프로그램인 ‘1년 1톡(Talk with God) 10분 성경통독’을 수록해 매일 성경 3~4장을 함께 읽으면서 더 쉽게 이해하도록 했고,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내용을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진쌤과 함께하는 유튜브 성경 강좌’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진쌤! 성경이 보여요』는 신학대학교 성서학개론서는 물론, 성도들을 위한 성경공부 교재로서도 활용가치가 높고, 성경을 처음 접하는 비신자, 초신자들에게도 큰 유익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이 이처럼 쉽고 누구나 이해하기 편한 이유는 단순히 성서신학자가 아닌 철저히 평신도였던 저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윤 목사는 “이 책을 먼저 읽고 나면 성경의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며, “성경을 보지 않고, 매주 목사님의 설교만 듣다보면, 단편적인 면만 이해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성경은 우리 인생의 한 부분이 아닌 전부로, 오직 성경만이 우리 인생의 해답”이라면서, “성경의 흐름과 맥을 잡으면 성경은 더 이상 어려운 책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더불어 “앞으로의 계획은 저의 책과 강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성경 앞으로 모이게 하는 것”이라며, “성경을 읽기 전 미리 내용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먼저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 목사는 “매년 많은 크리스천들이 ‘올해는 꼭 성경 1독 할거야’라고 다짐하고 계획하지만 끝까지 하는 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은 전체적인 내용을 모르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그런 고민에서 벗어나실 수 있다. 이 책은 여러분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드릴 수 있다. 꼭 먼저 이 책을 읽고 성경책을 보기 바란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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