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신문
신앙생활교회보기
[오수강 목사] 중대형 교회 분리 독립은 한국교회 선교의 희망
오수강 목사  |  webmaster@ck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5.13  10:40:3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 오 수 강 목사

얼마 전 분당 소재 우리교회가 수만여 명의 성도들 중 1만여 명에게 선교 임무를 부여하여 약 30여개 교회로 분리독립 개척한다는 인터넷 소식을 접했다. 이에 앞서 본 논설 인은 수년 전부터 한국교회의 살길은 한 교회가 초대형 교회로 지속하는 것보다는 공룡과 같은 몸집을 나누어 수백 개로 분리 독립해야 만이 살 수 있다고 여러 번 호소한 바 있다. 그 어렵고 쉽게 실행에 옮길 수 없는 대형 교회의 분리독립은 근래에 소식 중에 한국교회에 서광이 비치는 희소식임과 하나님께 크게 영광이 되는 일로 볼 수 있다. 더더욱 한국교회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작은 교회에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한국교회 성장에 견인 역할을 해온 중대형 교회의 역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일 수도 있으나, 분당 우리 교회처럼 실제 분리독립이 이루어진다면 한국교회는 세계 교회의 모범 사례로 남을 것 같다. 수년 전 미국교회 성장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엘에이에 소재 수정교회(로버트슐러 목사)가 재정 문제로 운영에 어려움을 견디지 못해 매물로 내어놓아 천주교 재단으로 매도된 사례를 보았다. 그 교회는 교회 종탑 건설비로 일억불이 소요되었다는 정보를 그 교회가 한창 성장할 때에 현지에서 가이드의 설명으로 알게 되었다. 그 당시 1억불 소리를 들을 때에 만약에 이 돈으로 빈민을 구제하거나 제3세계 질병에 허덕이는 자들과 난민을 위해 사용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지금 생각해도 종탑 건설에 일억불이라는 금액은 좀 과했다는 생각이다.

그러지만 오늘날도 비슷한 사례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으며 초대형 교회를 건축하여 수만 명을 모으는 것이 성공이라는 집착에서 벗어나기를 거부하는 특별한 사람들도 있음이 씁쓸하다. 코로나 19라는 특이한 체험을 우리 세대는 모두 진저리나게 경험하는 중이다. 비대면 예배를 드려야 하는 현실 또한 한두 달이 아니라 몇 년째 악전고투 중이다. 초대형 교회의 빈자리를 보면서 무슨 생각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혹 당국을 원망하거나 사상적인 갈등과 정치적 탄압으로 생각하지 않았는지도 의문이다. 암암리 치병의 신앙을 앞세워 방역에 소홀했을지도 모른다.

21세기의 기독교회들은 본래 교회의 원형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성경에 계시 된 초대교회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 초기 시대 교회의 영적인 신앙을 닮자는 요청이다. 이천년의 세월 동안 얼마나 많은 부분이 초기 교회의 본래 모습과 달라졌는지 자세히 밝혀야 한다. 그리고 변질된 부분은 과감히 성경의 계시로 돌아가도록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르다는 것은 인위적으로나 편의상 바꾼 것과 비슷하지만 다른 양상과 이교적인 풍습의 도입도 한몫한 줄로 안다. 겉은 기독교의 전통을 잇는 것처럼 포장은 하였어도 실제 속을 들어가 보면 이것이 사교인지, 우상 종교인지, 민속종교인지 가름할 수 없기도 하지만 혹 혼합된 종교로 보이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앞서기도 한다.

현대 기독교가 겉으로는 십자가를 기독교 상징으로 공통 표시는 하였어도 실제 지도자들의 가르침은 같다고 할 수 없다. 지금 무신론자들은 기독교 성경의 허구를 집중 공략하는 중인데 이처럼 교단마다 교파마다 각기 다른 교리로서 논쟁한다면 어느 천년에 성경의 진리를 한목소리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한 기독교 교리의 진리에 대한 증언을 허구라는 이유를 들어 세속적인 공격은 치밀하게 진행 중인데 기독교는 방어할 영적, 성서적, 해석학적, 역사적으로 불일치한 내용만 각기 주장한다면 앞으로 걱정을 더 하게 할지도 모른다는 염려다.

지나치게 크고 많은 숫자가 모이는 중대형 교회에서는 자칫 교리의 변형과 지도자들의 비성서적 주장이 진리로 둔갑할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군중심리에 의해 비성서적인 주장을 무조건 옹호하는 경우가 허다하게 등장했었기 때문이다. 과거 기독교를 앞세운 단체에서 문제를 일으킨 종파인 전도관, 구원파, 여호와의증인, 장막성전, 하나님의 교회, 등등은 교세를 등에 업고 교계를 어지럽힌 경험을 한국교회는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면서 정신을 차리기도 했다. 심한 경우 단일 교회의 위세로 교리 중에 조상에 제사 문제를 교계에 거르지 않고 주장했던 사례도 있었다.

그리고 수많은 신자가 부담하는 헌금의 사용 용처와 정직성에도 상당한 문제를 남기기도 했다. 앞으로 한국교회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서는 교회 성장 기준의 틀이 사회 인식과 종교적, 경제적, 도덕적, 윤리적, 신앙적, 그리고 범죄 예방적 차원에서 세워지기를 희망한다. 중대형 교회는 교세를 세분화하기를 희망하며, 도시 빈민가, 농어촌 작은 교회를 인적 물적으로 지원하여 한국교회가 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중대형 교회들이 앞장서기를 희망한다. 중대형 분리독립은 선교의 극대화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오수강 목사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인물 

“우리, 다시 온 힘을 다해 목회합시다!”

“우리, 다시 온 힘을 다해 목회합시다!”
“코로나19의 문명사적 전환기에 성결교회에서부터 교회가 교회답도록...
해설
최근인기기사
1
한장총 6.25 국가안보기도회…한반도 복음통일 기원
2
[김명식 목사] 차별을 위한 평등법 제정 안 된다
3
[김명환 목사] 성령•복음으로 갈등을 극복하자
4
[원종문 목사] 일본에 정의가 있는가
5
[김승자 목사] 나눔은 썩은 사회를 변화시킨다
6
[김고현 목사]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라
7
[김창주 교수] 야웨라 야웨라 הוהי הוהי (출 34:6-7)
8
[김재성 교수] 한국교회의 뿌리와 근원에 대한 탐구 (23)
9
[강재형 목사] 미래를 염려하지 말라
10
박성현(1970~)의 '우체국'(평설 문현미 시인)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기독교한국신문  |  등록번호: 서울, 아04238  |  등록일자: 2016년 11월 23일  |  제호: 기독교한국신문
발행인: 유달상  |  편집인: 유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달상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순라길 54-1, 3층(인의동)  |  발행일자: 2012년 11월 5일
02)817-6002, 02)3675-6113 FAX 02)3675-6115
Copyright © 2011 기독교한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k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