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대학교 총동문회‧강남대학교‧강남대학교 사회사업과 총동문회‧공생복지재단‧미래복지경영은 고 강만춘 교수 추도예배를 드리고, 가난하고 소외된 예수님의 삶의 현장서 사랑을 실천한 고인의 생애를 조명했다.

고 강만춘 교수 사회복지활동 등 생애 조명

강남대학교 총동문회‧강남대학교‧강남대학교 사회사업과 총동문회‧공생복지재단‧미래복지경영은 고 강만춘 교수 추도예배를 지난 26일 기독교회관 대강당에서 드리고, 가난하고 소외된 예수님의 삶의 현장서 사랑을 실천한 고 강만춘 교수의 생애를 조명했다.

지난 4월 별세한 고 강 교수는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예수님의 ‘역사의 현장’, ‘삶의 현장’서 가난한 이웃에게 나눔과 섬김을 통한 사랑의 복음을 전하며, 이들과 함께 하나님나라운동을 실천했다. 또한 나눔과 섬김의 사랑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후학 후학양성에도 혼신의 힘을 바쳐, 강남대학교를 명문대학으로 발전시키는데 크게 공헌했다.

▲ 인사하는 미래복지경영 이사장 최성균 장로.

미래복지경영 이사장 최성균 장로는 “고 강만춘 교수는 하나님을 섬기기에는 최선을, 가난한 이웃에게는 혼신의 정열을 다 바치는 정열을, 제자들에게는 사랑으로 보듬는 모습을 후배와 제자들에게 직접 보여주며, 가르쳤다”면서, “칭기즈칸 보다는 공자를 더 흠모하며, 알렉산더 보다는 소크라테스를 추앙하고, 로마와 유럽의 제도보다는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며, 나눔과 섬김의 사랑을 실천했다”고 고 강 교수의 뜻을 기렸다.

고 강만춘 교수는 1924년 경기도 부천서 태어나 강남대학교 1회로 졸업하고 △보건복지부 아동과 근무 △미국 남가주대학교 대학원 사회사업 석사 △강남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사업과 교수 △건설부 전 부흥부 산하 지역개발중앙위원회 부간사와 재건국민운동본부 참사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미국 메릴랜드주 상록회 설립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 △자랑스러운 강남사회복지인상 등을 수상했다.

고 강만춘 교수의 삶은 이웃과 더불어 예수님의 삶을 실천하는 삶이었다. 감리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강 교수는 아버지의 부임지가 옮겨질 때마다 옮겨 다니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35년 아버지의 부임지인 인천에 정착해, 인천사업학교를 졸업하고, 수산회사에 입사 근무했다. 그 후 1944년 일제하에서 강제징용으로 끌려갔다가 조국의 해방과 함께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해방 후 고인은 감리교신학대학에 입학했다. 하지만 교단 내 갈등과 분규를 목격하고, 신학교를 중퇴, 홍익대학교 법대에 편입했다. 또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여야 되겠다는 큰 뜻을 품고, 중앙신학교(현 강남대학교) 사회사업과 1회로 졸업했다. 졸업 후 정부기관에 근무하면서 생활보장법 기초위원회를 비롯한 사회보장심리위원회, 중앙아동복리위원회, 노인복지법 기초위원회, 가정법원 보정위원회, 서울시 행정자문위원회 등서 활동했다.

▲ 이홍구 전 주미대사로부터 대통령 표창장을 전해 받는 고 강만춘 교수.

예수님의 ‘삶의 현장’서 소외된 이웃에 희망을

또한 고인은 모교인 강남대학교를 비롯한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사회사업과 교수로 제직하면서 후학을 양성했다. 또 한국사회복지연구소 소장, 한국사회복지학교를 설립했다. 고인은 1970년 미국으로 이주한 후 메릴랜드주 상록회를 설립했고, 워싱턴에 기독교사회봉사회를 설립, 재미교포 노인들의 평생교육과 복지를 위해 헌신했다. 유족으로는 1남 3녀를 두었다.

한국기독교평신도세계협의회 총재이며, 고인과 동기동창인 박우승 장로는 “고인 강만춘 장로는 한국사회복지의 초석을 놓았다. 고인은 아무리 작은 사람이라도 다정스럽게 대했다. 항상 부드러운 눈길과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지는 다정하고 든든한 거목이었다”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로 흩어진 한인들의 교육과 봉사사업을 펼쳤으며, 특히 미국 이민사회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노인들의 복지를 위해 크게 공헌했다”고 추모했다.

이날 추모예배는 전상원 사회사업가의 사회로 최성균 이사장 인사, 김종오 목사의 설교, 현태주 강남대학교 총동문회장의 강만춘 교수의 약력소개, 윤신일 총장을 비롯한 박우승 장로, 노상학 교수, 윤기 이사장 등의 추모사, 가족대표 인사, 김종오 목사의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렸다.

김종오 목사는 ‘영원한 명패’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고 강만춘 교수는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예수님의 삶의 현장인 가난한 사람들이 있는 곳에 있었다. 우리는 오늘 그의 이름이 지워지지 않는 역사의 한복판에서 고 강만춘 교수의 생애를 더듬어 본다”면서, “강 교수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생각하며, 어려운 이웃의 아픔에 함께 아파하며 괴로워했다. 그리고 그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이론으로,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한마디로 강 교수는 가난한 이웃에게 희망이었다. 그의 이름은 이들과 우리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 그의 사랑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고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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