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태섭 대표회장.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은 현충일을 맞아 ‘호국보훈의 달’ 메시지를 발표하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국군 장병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평강과 위로가 임하길 기원했다.

한교연은 “전쟁의 폐허 위에서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 9위의 경제 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배경에 국군장병과 유엔 참전 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다”며, “그들의 희생이 아니었다면 결코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젊은이들 가운데 현충일과 6.25가 무슨 날인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다”고 성토했다.

한교연은 또 “현 정부 들어 남북 화해 구호에 가려 자유와 평화, 국민의 생명과 국토를 지키기 위해 무수한 국민이 피를 흘려야 하는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점점 잊히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호전적인 북한이 핵을 폐기하고 진정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지 않는 한 관념적 평화론은 한낱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6.25 전쟁이 똑똑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키는 중요한 목적은 이 땅에서 다시는 그와 같은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우치기 위함”이라며, “모두 국가를 위해 희생한 장병들과 그 유가족들 앞에 겸허히 머리 숙이고 다시 한 번 허리띠를 동여매 흐트러진 안보의식을 굳건히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천명했다.

덧붙여 “용서하고 화해하되 결코 잊어선 안 된다는 것이 바로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진정한 의미”라며, “한국교회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수고와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온 국민과 함께 나라 사랑 정신과 투철한 안보의식으로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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