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희 목사.

본문은 사도바울이 투옥됐을 때 에바브로를 통해서 전달받은 소식이다. 골로새서 1장 9절에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라 함은, 옥중에 사도바울이 에바브로를 통해서 골로새 교인들이 오직 하나의 믿음을 가지고 오직 예수, 또 성도들과의 사랑, 그리고 하늘에 쌓아둔 소망으로 기도하면서 나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을 말한다. 그래서 그 시간부터 그칠 줄 모르고 기도를 했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강력하게 기도를 했다는 것이다. 그칠 줄 모르고, 쉴 줄 모르고 기도하는데 하나님께 합당한 기도를 한 것이다. 이 골로새 교인들과 사도바울과 같이 우리도 이 시대에 이런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칠 줄 모르는 기도를 하되, 하나님이 원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기도를 통해서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이 행하시는 것이다.

주님은 기도 쉬는 것은 죄라고 말씀하셨다. 우리의 신앙이 떨어지고 냉랭해지면 문제가 생긴다. 사복음서 말씀에 보면 예수님이 시몬에게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고 말씀하신다. 너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를 추궁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믿음이 떨어지지 않게 기도하라는 말씀이시다. 믿음이 떨어지고 흔들리고 있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알려 주시고 지적을 하셨는데 베드로는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데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라고 장담한다. 베드로는 전혀 자기 자신을 깨닫지 못하고, 예수님 말씀을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결국, 베드로는 자신의 실상을 모른채 예수님을 저주하고 배신하고 떠났다. 우리도 어떠한 상황 속에서 믿음이 떨어질 때가 있고, 올라갈 때가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믿음이 떨어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기도도 더 안되고, 믿음 생활도 안된다. 교회 출석은 줄어들고, 합당한 이유를 대며 예배에 대한 열정도 식어진다. 자기 자신을 발견하지 않는다. 천국이 목표인 우리에게 이것은 실로 위험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를 쉬면 안 된다. 기도는 다른 누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나의 믿음을 위한 것이다.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하고, 하나님께 합당한 기도를 구해야 한다.

그칠 줄 모르는 기도란 영적인 신령한 것을 향해서 하늘에 쌓아둔 소망을 가지고 끊임없이 믿음의 열정이 올라가는 것이다. 그런데 올라가다가 떨어지면 안 된다. 올라가다가 떨어지면 사단이 나를 대이동 시키기 때문이다.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참 빛 가운데 행했던 내가 암흑으로 가버린다. 흑암의 권세에 들어가 버리면 그때부터 내 삶이 노예가 된다. 예수님의 갈보리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사망의 무덤에서 생명의 부활로 우리를 옮겨놓았는데 어찌하여 빛 가운데로 이동되었던 내가 다시 암흑으로 이동한단 말인가. 기도를 쉬면 그렇게 된다. 그래서 기도를 쉬면 절대로 안 된다. 믿음이 떨어지면 안 된다. 결국, 둘째 사망에 들어가는 것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골로새 교회 시대는 이미 성령이 충만하여 어려움이 오면 올수록 더 기도하였다. 사도바울이 이 성도들이 이런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다고 소식을 들었을 때 얼마나 기뻐하고 감사했는지 그 감옥에서도 그칠 줄 모르고 기도를 했다. 사도바울은 이 백성들이 육적으로 잘 된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 힘이 난 것이 아니었다. 오직 예수를 향해서 성도들이 서로 하나가 되어 아가페적인 사랑을 가지고 하늘에 쌓아둔 소망으로 달려가고 있다는 이 서신에 사도바울이 기뻐서 더 힘을 내어 그 안에서 기도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오직 영적인 소망 안에 있는 자들이다. 영적인 소망 안에 있는 자들은 내 마지막 인생 종착역이 천국 문 앞이냐가 중요하여 그것을 향하여 기도하며 달려가는 자들이다.

우리는 쉬지 않고 모범적인 기도로 끊임없이 달려 나아가야겠다. 그런데 마귀는 계속 끌어당긴다. 내가 범죄하면 할수록 마귀는 끌어내린다. 저 음부까지 끌어내린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니다. 내가 믿음으로 가려고 하면 하나님은 끌어 올린다. 이 사랑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그칠 줄 모르는 기도 때문에 중보자요, 변호자이신 예수님이 나를 음부에서 끌어올려 하나님의 합당한 것을 깨닫게 하고, 천국에 쌓아둔 소망으로 갈 수 있도록 내 믿음과 영혼을 책임져주실 것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그칠 줄 모르고, 쉴 줄 모르고, 신령한 것을 향해서 기도하는 축복자가 다 되어야 하겠다.

분당횃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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