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한 돈 많은 부자가 제게 와서 “노년을 걱정하지 마십시오. 60세가 되면 제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습니다”라고 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사람들은 자신의 노년이 보장되기를 원합니다. 노년에 접어드는 사람들이 어떤 보험을 들어 놓았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노년의 삶이 보장되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노년이 아닌 우리의 영원에 대한 보장은 어떨까요.

주님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요14:1)고 했습니다. 이 말은 첫째로 주님께서 제자들을 두고 떠나실 때 보혜사 성령을 보내줄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 것이고, 또 하나의 의미는 너희의 장래에 대해서 걱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걱정에서 벗어나기가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많은 근심과 걱정들 중에 오늘 당장 해야 할 걱정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늘 먼 장래의 것을 걱정하곤 합니다. 주님은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으니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요 14:16). 그가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이끄실 것이고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며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실 것이기 때문에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안에 성령님이 계셔서 그와 같은 일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몇 분, 아니 몇 초만이라고 보호하시기를 포기하신다면 아마 우리는 살아남기 힘들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가 하늘나라에 설 때까지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생활에 대해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될 줄을 아시느니라(눅 12:29-31)” 세상에 있는 보험 중에 나이 60세가 되면 그 이후에는 무한정 주겠다는 보험이 있습니까. 양식이 떨어졌을 때 양식을 주겠다는 보험이 있습니까. 그저 돈을 조금 주겠다는 것뿐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마 6:31-32). 그러한 염려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우리는 미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은 하늘나라에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간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완벽하게 준비를 다 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살아갈 환경을 완벽하게 만드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몸도 완벽한 몸으로 변화시켜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온전치 못한 이 육체를 가지고 간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의 영혼 역시 온전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병들게 만드는 것은 결국 자신의 영혼입니다. 우리의 속사람은 죄에 찌들어 악을 더 기뻐합니다. 이것이 변화되지 않고는 하늘나라에서 생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주님이 오시면 완전히 새롭고 거룩하게 된 영혼으로 하늘나라에 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장 합동해외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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