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승 자 목사
김 승 자 목사

내가 너를 위해 희생한다는 것처럼 어려운 일은 없다. 세상은 이웃을 위해서 희생하는 사람이 있어야 아름답다. 한사람의 희생은 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유익을 가져다가 준다. 문명의 발달과 이기는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내 몰고 있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사고가 나면, 일단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그것은 모두가 이기주의자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한사람의 희생을 통해 공동체가 보전됐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자신을 희생하면서, 인류를 구원하셨다. 예수님의 삶은 자신을 희생해 인류를 구원하셨다.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곳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하나님나라를 선포하시고, 이들과 함께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이셨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역사의 현장이 바로 예수님의 삶의 현장이었다. 성서는 분명하게 교육하고 있다. 예수님의 참사랑과 희생을 교훈한다.

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연합군 병력 수송선 '도체스터 호'의 이야기는 큰 감동을 준다. '도체스터 호'는 뉴욕항서 904명의 병력을 태우고, 어둠을 가르며 북유럽으로 향했다. 항해 12일이 지난 2월 그 어느날 독일 잠수함이 '도체스터호'에 접근하여 어뢰를 발사했다. 어뢰를 맞은 '도체스터호'는 얼마가지 않아 물에 잠기기 시작하였다. 배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병사들은 서로 붙잡고 울부짖었다.

그 와중에 네 명의 군목들은 침착하게 구명조끼를 나누어 주며, 병사들을 구명정 타는 곳으로 안내했다. 더 이상 나누어 줄 구명조끼가 없었다. 그 때 군목 클라크 폴링 중위가 병사에게 물었다. “자네 예수 믿는가?”/“아니요그러자 군목클라크 폴링 중위은 자기가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벗어주면서 말했다. “나는 예수를 믿으니 지금 죽어도 천국 갈 수 있으니 자네가 이 구명조끼를 입고 살아서 꼭 예수님을 믿고 천국에서 다시 만나세네 명의 군목은 모두 다 자신의 구명조끼를 벗어 병사들에게 주었다. 생존한 병사 그래디 클락은 군목들의 최후를 이렇게 진술했다.

내가 본 마지막 장면은, 군목들의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했고 나는 그들을 다시 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병사들에게 벗어주고 스스로 죽음을 택하였습니다

'필라델피아시'는 용감하고, <희생>적인 4명 군목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해 훠 채플린스 기념관'을 짓고 그들의 <희생>을 애도 했다. '4인의 불멸의 군목들' 이라는 기념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1992년에는 작곡가 제임스가 이들을 소재로 영원한 빛이라는 뮤지컬을 제작, 공연해 큰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4명의 군목은 자신의 임무에 충실한 군인이었다.

이 군목 4명은 <희생>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한 참 크리스챤이다. 예수님의 길을 걸었다. 자신의 희생은 너를 살린다. 이 길이 바로 광복 76년을 맞은 그리스도인이 가야하는 길이다. 예수님의 참사랑과 희생을 실현하는 길이다.

햇빛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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