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명 환 목사
김 명 환 목사

그리스도인은 무엇에 희망을 두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야 하나(?) 공동번역성서 이사야 25장 1-9절에는 “당신은 야훼, 나의 하느님, 내가 당신을 우러러 받드옵니다. 내가당신의 이름을 기리옵니다. 당신은 예전에 정하신 놀라운 뜻을 이루셨습니다. 신실하게 변함없이 그 뜻을 이루셨습니다/거만한 자들의 도시를 돌무더기로 만드셨습니다. 그 요새화된 도읍은 이제 터만 남았습니다. 그들의 성루는 도시라고 할 수도 없이 허물어져 영원히 재건되지 아니할 것입니다/그리하여 강한 백성이 당신께 영광을 돌리고 포악한 민족들의 도시가 당신을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당신은 영세민에게 도움이 되어 주시고 고생하는 빈민에게 힘이 되어 주십니다. 소나기를 피할 곳, 더위를 막는 그늘이 되어 주십니다. 포악한 자들의 화풀이는 겨울 폭우와 같으나/…(중략)…/그리고 죽음을 영원히 없애 버리시리라. 야훼, 나의 주께서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주시고, 당신 백성의 수치를 온 세상에서 벗겨 주시리라. 이것은 야훼께서 하신 약속이다/그 날, 이렇게들 말하리라. "이분이 우리 하느님이시다. 구원해 주시리라 믿고 기다리던 우리 하느님이시다. 이분이 야훼시다. 우리가 믿고 기다리던 야훼시다. 기뻐하고 노래하며 즐거워하자. 그가 우리를 구원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말씀은 모든 슬픔 속에서도 상상력이 담긴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다. 성경은 인간의 성실함과 진실함, 불성실함과 진실하지 못한 인간에게도 구원을 베풀어 주신다고 말한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참사람, 아가페가 그대로 묻어 나온다. 하나님은 성실하시고, 진실하시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이 지은 죄도 기억하지 못한다. 나아가 하나님의 은혜마저도 조작한다. 국가주의인 일본이나, 사회주의인 중국은 역사를 조작하며, 은폐한다.

일본은 “일본 때문에 한국이 잘 사는 나라가 되었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은 이제 한국이 도와주어야 한다고서슴없이 말한다. 위한부를 비롯한 학도병, 강제근로자 등을 조작하는 일본을 보면, 한마디로 안타깝다. 이런 상황서 대한민국 국민은 무엇에 희망을 두어야 하는가(?) 나, 아내, 자식에게 희망을 둘 수 없다. 하나님의 성실함과 진실함에 희망을 두어야 한다. 

포도주는 오래 될수록 성숙해진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도 신앙의 삶도, 포도주를 담는 것처럼 살아야 한다. 우리의 고난과 역경도 으겨진 포도알과 같아야 한다. 포도주를 생으로 먹는 것과 포도주를 담가 놓고 금방 먹는 사람은 10년된 포도주의 맛을 알 수 없다. 포도주가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포도주의 그윽한 향기가 나온다는 것을 알 이가 없다. 

오늘 인간들은 ‘엄마찬스’와 ‘아빠찬스’로 스팩을 쌓는다. 어떤 사람은 2달 사이에 5편의 논문을 썼다고 말한다. 이런 인간은 역사 속에서 자신을 숙성시키지 못한 인간이다. ‘아빠찬스’, ‘엄마찬스’로 좋은 대학에 들어간 인간들은, 그것이 다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모른다. 성실함과 진실함이 결여됐다. 숙성된 포도주의 맛을 잃어버렸다. 보이지 않는 영적세계를 보지 못한다. 그렇다보니 세상 사람들과 똑 같은 행동을 한다.

그리스도인은 보이지 않는 곳에 희망을 두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보이는 곳에 희망을 둔다.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을 넘나든다. 사도 바울은 “현재에 희망을 두지 말고, 미래에 희망을 두어야 한다”(고린도후서 4장7-18절)고 우리에게 교육한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나타나야 한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의 고난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것이다.  
 
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