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성 길 목사
권 성 길 목사

결혼 생활의 실패로 심한 우울증에 빠진 러시아의 세계적 작곡가 ‘차이콥스키’는 스위스에서 요양 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르는 영감으로 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완성했다. 그는 악보를 들고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인 ‘레오폴드 아우어’ 교수를 찾아가 초연을 부탁했다. 그러나 교수는 기교가 너무 많아 소화하기 어렵다며 거절했다.

레오폴드 교수가 연주하지 못할 정도면 세상에 이 곡을 소화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 차이콥스키는 그 곡을 벽장에 처박아 놓고 아예 꺼내 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3년이 지나고 차이콥스키를 찾아온 바이올리니스트 ‘아돌프 브로드스키’가 우연히 이 곡을 보고는 이런 명곡은 반드시 빛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돌프는 레오폴드보다 실력이 좋지 않았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이 곡을 소화해냈다. 그리고 마침내 빙 필하모니와 협연으로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는 세상에 등장했다. 그러나 평론가들은 이 곡에서 악취가 난다며 혹평했다.

차이콥스키는 다시 의욕을 겪었지만 아돌프는 이 곡은 세상에 더 널리 알려질 가치가 있다며 온 유럽을 돌며 연주하기 시작했고 곧 유럽인들에게 엄청난 인기와 찬사를 받는 명곡이 되었다.

우리의 삶에서 어려움을 당하기도 한다. 근본적인 문제는 죄에서 온 것이다. 그러나 죄를 지어도 벌을 받지 않는 자녀보다 벌을 받는 자녀가 더 복이 있다. 하나님은 사랑하시는 자녀들에게만 벌을 내리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징계받는 자가 복이 있다. “하나님께 책망받는 사람은 그래도 복된 사람이니 전능하신 분의 훈계를 거절하지 말게”(욥기 5:17/ 구어체 성경). 욥이 경험해야 했던 그 재앙은 하나님의 사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나님은 욥을 특별히 사랑하심으로 시험을 허락하셨다. 

하나님은 그의 손으로 고치신다. “그분은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싸매어주시고 상하게도 하지만 손수 고쳐주신다네.”(욥기 5:8/ 구어체 성경). 하나님은 사랑하시는 자녀를 벌하시다가도 끝내 용서하신다. 하나님은 징계도 치유를 목적으로 행하심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긍휼과 자비로 언제나 우리의 고난을 아름답게 마무리하신다. “모든 고통으로부터 구해주시고, 기근 가운데서도 굶어 죽지 않게 해주시며 전쟁에서도 지켜주신다네”(욥기 5:19~20/ 구어체 성경). 전능자의 손길은 우리를 죽음에서도 능히 하셨다.

그리스도인이 고난이나 환난을 겪을 때 주변 사람들이 잘못된 평가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그런 일을 두려워하지 말자. 내가 참된 자녀임을 확신하면 반드시 사랑과 은혜와 은총으로 채워 주심을 확신하기 바란다. 

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창조주이신 하나님뿐이다. 세상의 평가에 상처받아 쓰러지지 말고 오직 나를 만들과 세우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 살아가기 바란다.  
          
새세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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