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명 환 목사.
김 명 환 목사.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이, 그를 다윗 자손의 묘실 중 높은 곳에 장사하여 그 의 죽음에 그에게, 경의를 표하였더라. 그의 아들 므낫세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대하 32:33) 아멘.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퍼시 비시 셸리’(Percy Bysshe Shelley, 1792~ 1822)가 쓴 ‘오지만 디아스’ 라는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은 고대 대륙에서의 한 여행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그는 황량한 사막에 몸통은 사라지고 두 다리만, 높게 서 있는 석상의 잔해를 발견했다 석상은 거대한 다리 두개만 서 있었고. 그 다리 근처에 얼굴 부분은 사막에 반쯤 파묻혀 흉하게 모래바람을 맞고 있었다. 그는 석상의 주춧대 표면에 쓰여 있는 글을 발견했다. 그런데 거기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

“왕 중의 왕인 나는 오지만 디아스다 나의 업적을 보고, 너희가 강하다는 자들아 절망하라! 온 인류가 나를 영원토록 기억할 것이다”

그 옛날 파라오의 야심과 열정을 온 힘을 다해 조각가는 생명 없는 돌 위에 찍어 놓았던 흔적이지만, 그 어떤 <위대함>도 느낄 수 없었다. 누구도 두 동각 난 이 돌을 보고 위대0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반토막 난 돌 조각에 불과하다.'오지만 디아스'는 고대 이집트 제19왕조 제3대의 파라오 람세스 2세의 그리스식 이름이다. 실제로 ‘람세스 2세’(RamsesII, 재위 BC 1279~BC 121)는 고대 이집트 역사에 길이 남은 위대한 왕 이었다.

이 위대했던 왕은 어떤 방법으로든지 자기 자신의 <위대함>이 영원히 잊히지 않고 기억되기를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위대함>은 결국 큰 건축물이나 보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역사는 누구나 만들 수 있고, 역사는 흘러간다. 그러나 역사에 남는 진정한 <위대함>은, 사람의 언행과 세상에 남긴 정신을 가진 위대한 분을 말한다.
그 분은, 바로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거룩하고, 위 대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인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며, 성스럽고 그 <위대함>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하나님을 모르는 백성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이들과 함께 하나님의 참사랑을 실현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2천년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한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장19-20절)는 예수님의 세계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복음(참사랑=기쁜소식)의 위대함이며,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오늘 많은 선교사들이 하나님의 참사랑(기쁜소식=복음)을 실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인 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들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복음이 곳곳에서 선포되고, 이들과 하나님나라가 확장되어가고 있다는 사실. 선교가들의 이러한 노력에 감사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인도 속담에 “<위대함>은 다른 사람보다 앞서가는 데 있지 않다. 참된 <위대함>은 자신의 과거보다 한 걸음 앞서 나가는데 있다”는 말이 있다.                                 

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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