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제11대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세기총 제11대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의 지나온 10년을 바탕에 두고, 새로운 10년을 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특히 세기총의 글로벌 사역 감당을 위해 미국 법인 등록 및 정관 영문 번역을 추진하고, 세기총 회관 건립도 임기 내에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현장에 나가 있는 선교사들과 한인들에게 직접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겠다

세기총 역사 상 첫 장로 대표회장에 추대된 전기현 장로(샬롯장로교회)의 다부진 포부다. 세기총 제11대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는 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오직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으로 어떠한 사명이라도 감당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세기총의 향후 10년의 장막을 걷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물심양면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세기총 대표회장으로서 포부를 밝히는 전기현 장로.
세기총 대표회장으로서 포부를 밝히는 전기현 장로.

전 대표회장은 먼저 세기총의 글로벌 사역에 걸맞게 미국 주류사회에도 세기총을 적극 알리는 일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법인 등록을 추진하는 한편, 정관 역시 영문으로 번역해 미국 주류사회에서 세기총에 후원도 하고, 그들이 세계 선교를 위해 일하도록 끄집어내겠다는 입장이다. 같은 맥락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십분 활용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미국 사무실도 개소한다는 각오다.

전 대표회장은 또 세기총의 회관 건립에도 온 힘을 쏟는다. 이에 회관 건립을 위한 300만 달러 모금운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남을 위해 살라는 부친의 말씀에 따라 평생을 산 전 대표회장은 이번에도 자신의 것을 아끼고 아껴서 가치 있는 일에 쓰겠다는 삶의 철학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생각이다.

5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같은 곳을 바라보며 든든하게 걸어온 곽선신 사모와 전기현 장로 내외.
5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같은 곳을 바라보며 든든하게 걸어온 곽선신 사모와 전기현 장로 내외.

실제로 전 대표회장은 교회 헌당을 위해 820만 달러 이상을 헌금했으며, 대신 자신은 살던 집을 내놓고 무려 17년 동안 좁은 사무실에서 거주하면서 교회 빚을 올해 117일 모두 갚았다. 그만큼 전 대표회장의 삶은 개인의 영달보다는 예수의 사랑 실천에 더 닮아 있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언제나 같은 곳을 바라보며 묵묵히 걸어온 평생의 배필 곽선신 사모가 있었다.

이에 전 대표회장은 교회의 사명은 더욱 낮은 자세로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라며, “세기총은 교회가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으로, 썩지 않는 소금으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각 연합단체들의 신앙적 전통과 신학, 역사와 그 발자취를 존중하면서, 대화를 통해 하나 됨과 협력을 추구하는데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덤덤히 세기총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전 대표회장.

또한 세기총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750만 디아스포라 형제들과 함께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기억하며, 글로벌 통일기도회와 국내 통일기도회를 계속해 나아갈 것이라며, “실천적 의지를 가지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과 북한 동포들에게까지 인도적 지원을 해서 이를 통한 희망의 복음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원한다고 소망했다.

더불어 해외에서 한국으로 이주해서 살고 있는 다문화(이주민)가정에도 한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그들의 삶에도 관심을 가지고 도울 것이라며, “세기총은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생각하며 그 고난에 동참하고, 인류 구원을 위한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나라와 민족, 열방을 향한 소통의 메신저로서 섬김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전기현 장로 초청 만찬에서 소희를 밝히고 있는 모습.
전기현 장로 초청 만찬에서 소희를 밝히고 있는 모습.

한편 세기총 제11대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는 미국 샬롯 지역 최초의 아시아인 교회인 샬롯장로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Chun Group, Inc.의 설립자이자 사장 겸 CEO로서 공인회계사(CPA)1983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헤럴드 신문 창간(영어, 중국어, 한국어, 베트남어)과 아시안 헤럴드 도서관을 설립(132,000권의 장서 수장)해 미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며, 다수의 학교에서 법학 관련 교수를 겸임하고, Chun University 설립하고 초대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