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108회 총회 개최장소로 명성교회가 선정된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예장 통합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가 총회 산하 모든 교회들의 합심 합력을 간절히 요청하고, 총대님들의 넓은 아량과 깊은 이해를 간곡히 부탁했다.

김 부총회장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신관 4층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지나면서 침체된 영성회복을 위한 전국 목사·장로 1만 명 초청 영적 대각성 기도회와 에큐메니컬 예배를 통해 연합과 일치 그리고 치유와 회복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 “기도하며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예배당이 어딜까 물색하던 중, 거의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대의 예배당을 가진 명성교회로 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에 시의적절 하다는 격려 의견도 있고, 다른 의견도 있지만, 장소 즉 만민이 기도하는 집 예배당을 활용하는 것이기에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시간 3년을 회복하기 위한 기도운동에 역점적 시발점이라 생각하시고 혜량하여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부총회장은 또 제108회 총회 개최장소를 명성교회로 더욱 더 확고히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국의 지역 노회들이 총회임원회의 1차 총회 개최장소의 선정결의 발표를 듣고 총대 숙소를 명성교회 인근으로 거의 다 예약해 취소가 어렵게 된 점도 들었다.

이와 관련 명성교회는 1차 장소허락 요청을 반려했으나 총회임원회는 이 모든 것을 감안해 기도 끝에 총회 장소 허락을 명성교회에 재요청 하지 않을 수 없었고, 결국 명성교회는 고심 끝에 이를 최종 수락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회장은 제108회 총회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에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는 20-30%의 출석교인 수가 감소하는 위기를 맞이했고, 세상권력과 기독교안티세력 그리고 이슬람세력의 무차별적 득세, 이단세력의 집요한 교회공격 등으로 우리교회는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기의 시대에 우리 내부의 분열과 갈등의 모습으로 자멸을 자초하기 보다는 용서와 화해로 단결하고 힘을 합치고 하나가 되어 위기의 때를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제108회 총회를 모두의 용서와 화해의 축제로 갖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2-3년 후로 명성교회에서의 총회를 미루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성경에 용서와 화해에는 어떤 조건도, 시효도 없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부총회장에 따르면 이번 제108회 총회는 치유와 화해와 부흥을 목표로 치러진다.

김 부총회장은 지금까지의 서로에게 서운했던 감정을 다 풀고 형제의 허물에 대한 용서를 통해 우리의 지난날의 상처부터 치유를 받아야 하고, 우리가 한 형제 됨을 인정하며 감격의 화해를 해야 한다, “더 나아가 총회의 모든 교회가 전도와 부흥에 힘씀으로 힘을 합해 일어나야 할 때라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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