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희 목사.
이재희 목사.

이스라엘 백성들은 430년 동안 애굽의 노예로 살다가 고센 땅을 출발하여 숙곳에 도착한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로 가나안으로 갈 수 있는 길로 가지 않고 광야로 인도하신다. 홍해를 건너 광야라는 곳에는 지도도 안내판도 없고 어디로 가야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인지 전혀 알 수 없다. 1718절에 보면 블레셋 땅으로 가면 반드시 전쟁이 일어나기 때문에 하나님이 숙곳으로 이르러 홍해 앞으로 인도하셨다. 그런데 이 백성들은 하나님의 의도는 생각지 않고 내 앞에 가로막힌 홍해 문제를 놓고 원망하고 불평했다. 창세기 50장에서 모세는 400여 년이 되도록 말씀을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여 애굽에서 나올 때 요셉의 해골을 가지고 나온다. 말씀은 반드시 때가 되면 이루어진다. 하나님이 왜 우리를 이렇게 이끌어 오셨을까? 모든 것을 깊이 생각하면 하나님께 원망이 나올 수 없다.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것은 변치 않고 우리를 끝까지 보호해 주시고 지켜주셨다는 하나님의 깊은 의미가 들어있다.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 믿음을 버려 인간의 상식으로 판단하기도 한다.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시고 캄캄한 밤에는 불기둥으로 추위도 견디고 어둠을 몰아내고 백성들을 안전하게 인도하며 지켜주셨다. 그런데 백성들은 모세 지도자를 죽이려 하고 원망하고 불평했다. 그 결과 가나안 땅을 밟는데 40년이 걸린다.

역대하 169절의 말씀을 보면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신다. 유다 왕 아사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요청하고 어떤 어려움에도 하나님을 의지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사는 아람 왕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아람 왕에게 도움을 구하기 전에는 하나님이 항상 지켜줬는데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인간을 의지하니 그때부터 하나님은 외면하신다. 7절에 나온 선견자 하나니가 유다 왕 아사를 찾아가서 하나님을 의지할 때는 하나님이 지켜줬는데 사람을 의지하니 아람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다고 말한다. 삶이 돈과 건강과 인간관계의 전쟁일 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이 능력을 베풀어 주신다. 이 세상에 어떠한 재난이 오고 재해가 일어나고 재앙이 오고 흉악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나는 죽어도 저 하나님 나라 보좌에 계신 내 주님 그곳에 간다는 소망이 있어야 한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하나님 말씀이 넘쳐흐르는 곳이다. 내 심령이 기름지면 그것이 곧 가나안이다. 하나님 말씀으로 기름진 심령이 바로 가나안인데 하나님 말씀으로 기름지면 진리의 말씀이 우리를 인도한다. 구름 기둥과 불기둥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율법이 우물이라면 은혜의 복음은 강이다. 광야는 물도 없고 길도 없고 쉴 만한 물가도 없다. 바람과 모래 먼지 도적 이런 것뿐이다. 예레미야 26절의 말씀에 광야 곧 사막과 구덩이 땅 건조하고 사막에 그늘진 땅 사람이 그곳으로 다니지 아니하고 그곳으로 사람이 거주하지 아니하는 땅을 우리가 통과하게 하시던 여호와께서 어디 계시냐 하고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였다. 광야에는 물도 양식도 없고 바람과 모래 맹수들의 건조한 땅을 통과하게 해 주신 분이 하나님인데 어찌하여 하나님 은혜를 망각하느냐고 하신다. 하나님 의지하고 사는 것이 우리가 살길이니 무조건 믿으면 산다. 주님께 맡겨버린 내 인생이 반드시 복임을 알게 하여 인생의 전부를 주님만 의지하고 가야 한다. 성도들 앞에 비록 모래와 같고 바람 불고 힘들고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시며 불기둥으로 지켜주시는 주님을 믿고 내 심령 안에 젖과 꿀이 흐르고 그 하나님을 향한 전진이 늘 우리 삶 가운데 진보적인 신앙이 되기를 축원한다.

분당횃불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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