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제54회 중앙총회가 지난 7일 서울 월계동 총회본부에서 개회되어 총회장에 이영희 목사를 선출하고, 임마누엘신앙을 실천하는 총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동 총회는 이영희 목사와 송순자 목사의 경선으로 관심을 모은 총회장 선거에서는 이영희 목사가 237표를 얻어 43표에 그친 송순자 목사를 크게 제치고 총회장에 당선됐다. 신임 이영희 총회장은 이번 총회가 중앙총회의 새로운 역사가 됐음을 확신하며, 위기를 넘어 새롭게 도약하는 중앙의 한 회기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영희 총회장은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오늘의 영광을 맞이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절대적 은혜와 기도하고 협력해 준 총대 여러분이 있어 우리 총회가 아름다운 역사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이제 우리 모두는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마감하고, 화합의 시대를 열 때이다. 서로의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지만, 비방이 아닌 이해와 배려로 함께 총회를 위한 공동의 목표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총대원들은 노회 분립 등 미진한 안건은 차기 전권위원회에 위임키로 결의했다. 한편 총회에 앞서 드린 예배는 서기 박웅기 목사의 사회로, 이복순 목사(재정부총회장)와 유병희 목사(서울북지역부총회장)의 기도에 이어, 류금순 목사의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란 제목의 설교 등 순서로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