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택 목사
김 정 택 목사

성령을 보내주심으로 성령으로 우리를 거듭나게 하여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을 사도바울은 빌 3:20에 시민권이 하늘에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문제가 요 14:16에서 보혜사를 보내신다는 것이기 때문인데, 오늘날 교회는 성령을 혼동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왜냐하면 초림의 성령과 재림의 성령을 혼동하면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참뜻을 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혜사 성령에 대하여 예수께서는 요 14:17에 세상은 보혜사 성령을 받지 못한다고 하였고, 더구나 알지도 못한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다만 보혜사 성령을 받을 수 있는 자에 대하여 요 14:21에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다

따라서 초림 예수를 믿어 받는 성령과 계명을 지켜서 받는 성령을 혼동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요 16:13에서 보혜사 성령인 진리의 성령은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는 것인데,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내용이 바로 ‘장래 일’을 알려주신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교회가 ‘보혜사 성령’이 영원토록 함께 한다는 것만 주장하고 있으면 오히려 성경의 말씀을 성도가 오해하게 된다. 또한 ‘보혜사 성령’을 받았다고 주장하게 되면 ‘장래 일’을 안다는 것이기에 자칫하면 신비주의에 빠질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사명 자가 전하는 예수는 초림 예수로 이미 이루어진 일을 전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도바울도 복음에 대하여 고전 15:1-2에서 전한 복음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전한 복음의 내용이 고전 15:3-4에서 예수께서 성경대로 죽고 성경대로 살아나셨다는 것으로 이미 이루어진 일을 말한다. 그러면서 이미 된 일을 전하지만 이 복음만 믿어도 구원을 받는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이 초림 예수의 성령의 역사이고, 보혜사 성령은 다시 오시는 재림 예수를 만나는 역사를 말한다. 따라서 계시록에서 교회들에게 성령이 하시는 말씀을 들으라고 하는 것은 바로 재림 역사를 주관하는 성령이 하는 말씀을 들으라는 것이다.

이것은 초림의 성령도 사람에게 임하여 전하는 것처럼 보혜사 성령도 사람이 말씀으로 무장하면 이것을 전할 능력을 주신다는 것으로 계 11:3에서 두 증인에게 권세를 준다는 것이 보혜사 성령의 권세를 말하는 것으로 보혜사 성령의 권세를 받으면 다시 예언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명 자는 기록된 진리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 말씀을 들어야 하고, 기록된 진리의 말씀을 따라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합동총회신학신대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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