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택 목사.
김 정 택 목사.

오늘날 기독교에서 혼란스러운 것 중의 하나가 음식에 관한 규제일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상고해야 할 내용이 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이나 광야에서 음식에 관한 규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다시 말하면 영혼 구원에는 음식에 관한 규제가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애굽에서 구원받고 광야에 나왔을 때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의 규례를 주셨는데 그것이 시내 산에서의 계명이다. 계명 가운데 신 14:2-3에는 하나님의 성민에게 음식 문제가 등장한다. 즉 하나님의 성민으로 택하였기 때문에 가증한 것을 먹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의 성민으로 택하기 전까지는 음식의 규제가 없었으나 성민으로 택하였고, 가장 아름답고 젖과 꿀이 흐르는 광활한 땅인 가나안 땅에 들어가야 할 사람들은 음식의 규례를 지키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가장 아름답고 광활하고 젖과 꿀이 흐르고 생명수 강이 흐르고 달마다 과실이 맺는 나라에 들어갈 사람은 규례를 지키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갈 사람은 음식 규례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사 65:17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언급하고, 사 66:17에서 음식 문제를 언급하는 것도 가나안 땅에 들어갈 자가 음식 규례를 지켜야 했던 것처럼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갈 자도 음식 규례를 지켜야 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이 말씀을 초림 예수께서 오심으로 모두 폐지되었다고 주장하게 되면 오해하게 된다. 왜냐하면 초림 예수를 믿을 때는 음식 규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림을 전하는 사명 자라면 옳은 길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렘 5:1에는 진리를 구하는 자가 없다는 것이고, 그 이유를 렘 5:31에 선지자들이 거짓을 말하기 때문이라며, 백성들은 규례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사도바울도 딤후 4:1에 재림을 말하면서 딤후 4:2-4에서 진리보다 허탄한 말을 쫓는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 말은 고난은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고 죽음으로 몽땅 이루었으니 오히려 말씀을 듣기보다 사욕을 쫓는 스승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이는 율법 시대에서 은혜 시대로 넘어오니 율법으로 미혹하면 바로 율법 시대로 넘어간다는 것이고, 은혜 시대에서 종말을 말하면 종말의 때가 되었음에도 은혜 시대로 돌아간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선지서는 예언서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욕 때문에 진리를 떠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살후 2:9-10에서 악한 자의 임함으로 구원받지 못한다는 것은 재림 때의 구원으로 재림 때가 되면 악한 사단이 속임수로 진리를 받지 못하게 하여 구원받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살후 2:11에 거짓 선지자의 말로 달콤하게 유혹하여 진리를 믿지 않고 거짓 것을 따라가게 한다는 것은 멸망으로 가는 미혹이기 때문에 사명 자는 이러한 것을 분별하여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합동총회신학신대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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