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희 목사.
이재희 목사.

이 세상이 힘들어도 말씀을 좇고 진리를 따라서 주님께 회심하고 살아가는 것만이 행복이다. 세상은 점점 흉한 소식으로 가득하지만 내 목숨이 끊어졌을 때 영혼은 천국 아니면 지옥에 가게 된다. 주님을 얼마나 알고 믿느냐에 따라 각자의 신앙은 다르다. 주님을 올바로 알고 잘못된 신앙을 바로 잡기에 또 다른 하나님의 사람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인격을 겸비하며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경건한 사람인가가 중요하다. 본문 안에 숨은 제자 아나니아를 통해서 예수님이 하시는 일을 보게 된다.

사울이 바울이 되기 전에는 예수 믿는 사람들을 옥에 가두고 핍박하며 스스로는 믿음 있고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자부심을 가진 자였다. 복음을 받아들인 자들은 예수님을 믿었는데 이들은 어찌하든 사울의 눈을 피해서 몰래 숨어서 신앙생활을 했던 그리스도인들이었다.

어느 날 예수님이 숨은 제자 아나니아를 찾으셔서 주께서 환상 중에 불러 이르시되 아나니아야 하시거늘 다소 사람 사울이라는 사람을 찾으라 그가 기도하는 중이라 하여 찾아간다. 아나니아가 사울을 생각할 때 예수 믿는 사람을 잡아 옥에 가두는 무서운 사람인데 그런 사람에게 가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직접 사울을 만나 눈도 밝히면 되고 직접 만나면 될텐데 왜 굳이 숨은 제자를 불러서 가서 안수해주러 가냐고 생각할 수 있다. 세례를 받고 성령을 받는데 주의 종이 필요한 것이다. 주의 종이 주님의 역할을 대신한다. 아나니아는 사울에게 가면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는데 지금 기도하는 중이니 가서 기도해 주라는 말에 순종해서 찾아간다.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없애버리고 말씀에 순종하여 두려움없이 기도할 때 사울의 눈에서 비늘이 벗겨진다. 우리는 똑같이 예수님을 믿지만 사울처럼 인간적인 경험과 감정이나 생각으로 예수를 만나지 못할 때가 많이 있다. 예수님의 빛을 보니 아나니아 선지자를 통해서 안수를 받고 비늘이 벗겨져 하나님에 대한 오해된 지식이 모두 사라져 버리고 영안이 열려서 3층 천까지 보게 된다. 이제는 바울은 세계를 보는 눈이 열렸고 예수님을 바로 보는 그런 영안의 시야로 바뀌어진 것이다. 막연히 예수를 알고 나만의 지식으로 예수님을 맞추며 살면 안 된다. 예수님보다 소중한 게 더 뭐가 있을까? 바울은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 없다는 이런 은혜 받은 자로 변화된 자가 된다. 원수를 포용하는 마음이 없으면 마음이 괴롭고 두렵고 힘들다. 원수 갚는 건 주께 있으니 주님께 맡기고 두려움 없이 평안하시기 바란다. 여러분이 판단하지 말고 주님 나를 붙들어 달라고 했으면 이제는 주님을 의지하고 믿어야지 붙들어 준 손을 놓치면 마귀가 채 간다. 주님께 붙잡힌 손 놓지 말고 평안의 복을 누리고 살기를 바란다.

주님은 여러분을 사랑하고 우리는 늘 성령의 재충전을 받아야 한다. 아나니아와 같이 내 생각을 죽이고 주님 부르심에 찾아가 형제 사울이여 하며 안수하여 사울은 비늘이 벗겨지므로 주님을 만났고 중생했고 그래서 이방인을 위한 택한 그릇으로서 주님만을 위해 남은 생을 바치게 된다. 아나니아의 신앙과 인격을 기억하고 또 주님 앞에 죽기까지 순종했던 바울처럼 여러분들도 그런 믿음이 되기를 원한다. 이방인을 위해 하나님이 쓰시려고 준비한 바울을 아나니아를 통해서 사용하셨던 주님의 은혜가 우리 성도들에게 있기를 기도한다. 숨은 제자 아나니아와 같이 경건하고 순종하여 거룩한 사명을 감당하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분당횃불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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