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희 목사.
이재희 목사.

예레미야는 아나돗 출신으로 눈물의 선지자로 불렸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과 대독함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으며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였다. 그 시대의 모든 종교에서 독립된 자로 늘 성문 곁에서 장로, 서기관, 대제시장이나 유대인들을 향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유다와 예루살렘의 멸망을 선포함으로 인해 많은 핍박과 고통을 당했다. 32장을 요약해 보면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했을 때 예레미야 선지자는 시드기야 왕의 집 경호대 뜰에 연금된다. 이때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해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넘어가 포로가 될 것을 예언한다. 예언을 들은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옥에 가두어 버린다. 이 때 하나멜이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찾아와 자신의 밭을 사라고 말한다. 하나멜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사촌이었다. 하나멜은 현실적 계산에 능한 자였다. 현재 나라가 어렵고 망하기 직전인데 땅을 다 빼앗길 것 같으니 땅의 상속자이기도 했던 예레미야에게 되레 땅을 사라는 어이없는 요구를 했다. 예레미야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어이없는 요구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땅을 사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은 17 세겔을 주고 그 땅을 샀다. 비서 바룩을 시켜 매매 계약서 두 장을 작성하여 한 장은 법례대로 봉인하고 봉인하지 않은 나머지 한 장은 토기에 담아 보관하게 했다. 하나님의 의도가 궁금했던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멸망할 땅을 사라 하신 이유를 묻는다. 하나님은 죄악으로 인해 예루살렘을 바벨론에 넘어가게 하셨지만, 장차 유대인들이 포로 생활을 벗어나 돌아왔을 때 그 땅을 매매하게 되고 다시 회복되고 번성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주신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전달했지만, 오해를 받아 고통과 핍박을 당했다. 예레미야는 눈물의 선지자지만 미래의 소망을 주는 선지자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자신을 아이라 칭하며 선지자의 길에서 도망치려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환상을 통해 예루살렘의 미래를 보여주시며 백성들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심판과 그 뒤에 올 회복의 메시지를 외치라 명령하신다. 그리고 예레미야와 함께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마음에 사명의 불이 붙은 예레미야는 온갖 핍박과 고통 속에서도 온전한 순종으로 사명을 감당하였다. 이 시대에도 예레미야와 같이 하나님 말씀을 가감하지 않고 고난을 감수하며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많은 주의 종이 한국 교회와 전 세계에 나타나기를 바란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증거이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실상으로 나타나기를 바라는 것이 믿음이며 고난 중에도 미래의 소망을 버리지 않고 하나님의 언약을 붙들고 끝까지 믿음으로 간다면 고난이 축복으로 바뀌는 것이 증거됨을 믿어야 한다. 선진들이 먼저 증거로 받았던 믿음을 붙잡기 위해서는 말씀이 내 것이 되어야 한다. 끝까지 믿음을 가지고 승리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언약을 믿는 자들을 결코 버리지 아니하시겠다고 계속 말씀하시고 있다. 지금 세상은 전쟁과 기근과 지진 등 재난이 극심하나 하나님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신뢰하고 나아가는 우리에게 미래의 소망을 주시고 때를 따라 피할 길을 열어주시는 피난처가 되어주신다. 하나님을 마음속에 잘 간직하고 소망을 소유한 내일의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내일의 밭을 사라는 주님의 음성에 아멘으로 순종하고 시대의 마지막 회복기는 우리의 미래 앞에 놓여있음을 확신하기를 바란다. 현실에 메이지 않고 절망 속에도 땅을 사라는 명령에 순종한 예레미야에게 장래 소망을 보여주셨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성도 여러분 가정과 일터에 그대로 나타날 것이라 확신한다. 할렐루야!

분당횃불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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