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보수교단연합(KCCA 대표회장=박만수 목사)은 창립발기인대회 및 제1차 한국교회를 깨우는 포럼을 지난 23일 은혜와진리교회 안양예배당에서 ‘이 시대 보수교회 역할’이란 주제로 갖고, 개혁신학과 청교도신앙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이 자리에서 대표회장인 박만수 목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정치, 경제, 군사, 종교, 교육, 문화, 예술, 체육 등 모든 분야가 총체적으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있다”면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한국교회보수교단연합을 창립했다. 한교총은 종교다원주의로 참된 기독교가 아니며, 한기총은 이단에 조롱당하고, 한교연은 이단에 먹혔다”는 말로 환영사를 대신했다.

포럼에 앞서 드린 예배는 신상철 목사의 사회로 박만수 목사의 환영사, 박종성 목사의 기도, 조용목 목사의 설교, 법무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글 낭독, 강사근 장로의 헌금기도, 강헌식 목사의 격려사, 정사무엘 목사의 축사, 김진호 감독의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렸다.

조용목 목사는 ‘빛의 자녀답게 행하라’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수많은 교단과 교회가 존재하는 한국교회는 협동을 통해 동성애법을 비롯한 차별금지법 등 악법을 막아내야 한다. 한국교회보수연합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자신들에게 묻고, 교회와 단체에 뿌리내린 좌파, 공산주의자들을 막아내야 한다”고 설교했다.

강헌식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내년 4월 실시되는 총선에서 붉은 세력에 의해서 자행될 부정선거를 막아내 자유민주주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사무엘 목사도 축사를 통해 “오늘 한국교회의 일부지도자들은 정치와 야합, 권력에 빌어 붙어 함께 권세를 누리려고 하면서, 이단들과 결탁하고, 거래한다. 이는 한국교회의 정체성을 뿌리 채 흔들어 놓는 결과를 가져다가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배에 이어 가진 포럼은 김재성 박사(전 국제대학원대학교 부총장)가 ‘때를 따라 펼치시는 하나님나라의 향연’, 이만석 목사가 ‘이슬람의 정체와 한국교회의 위기극복’, 장헌원 목사가 ‘대한민국 체제전쟁, 어떻게 할 것인가’, 박은순 목사가 ‘WCC와 NCCK 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김재성 박사는 “한국교회와 보수협의회는 하나님의 나라가 펼쳐지는 향연을 감당해야 한다. 오늘 한국교회는 연합하는 일을 감당하지 못해서 오히려 한국교회에 실망을 주고 있다. 각종 기독교연합단체가 우후죽순 조직되어 있다”면서, “연합단체는 이름값도 제대로 하지를 못해 교인들과 교회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보수교회의 연합과 행사는 하나님나라가 펼쳐지는 중요한 사건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또 박온순 목사의 사회로 합심기도회를 갖고, 이슬람세력의 척결을 비롯한 이념갈등과 체제전쟁으로 하나 되지를 못하는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동성애를 비롯한 차별금지법, 건강한 가족복지법, 인권법 등의 폐기를 위해 한목소리로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