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간 예배소품이라는 이름으로 SNS에 연재된 교회력 설교 및 예배곡 묵상 글을 모은 예배소품- 교회력에 따른 52주 설교와 예배곡 묵상 모음이 출간됐다.

이 책은 통해 약 15개월 간 교회력을 따라 해당 교회력의 성경 본문을 묵상하며 쓴 설교문, 그리고 관련된 예배곡을 소개하고 그 곡의 메시지를 묵상한 글을 모은 설교 및 예배곡 묵상집이다.

저자인 김정태정진형 청년사역자는 이 책을 통해 팬데믹을 거치면서 드러난 교회의 민낯과 부끄러운 현실을 날카롭고도 따스한 시선으로 다뤘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교훈, 즉 교회(성도)가 어떠한 마음을 품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별히 삼위일 체, 구원, 교회, 종말, 하나님 나라 등 기독교 신앙의 기본적인 개념들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팬데믹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난 교회의 부끄러운 민낯과 맞물려 있음을 섬세하게 지적하고, 이에 대한 적용을 교회뿐만 아니라 신자의 일상으로 까지 연결 지었다.

이와 관련해 저자는 규모와 형태를 넘어 기독교 신앙, 즉 그리스도의 다스리심이 진실되게 존재한다면 그 모든 곳이 교회라며, “개인의 묵상 역시 모두의 묵상이 될 수 있고, 특정한 시기의 묵상이 모든 시기에 통용될 수 있다. 이 책이 한 사람의 책이자 어느 한 공동체와 교회에게도 소중한 책이 되길 소망해본다고 밝혔다.

덧붙여 예배소품예배를 위한 작은 도움’”이라며, “이 책이 개인의 예배와 공예배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본다. 따뜻한 예배의 촛불이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밝혀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저자 김정태는 누구보다 공동체를 원했지만, 공동체에서 받은 상처로 오랜 시간 가나안 성도로 살아가다 결국 함께 할 공동체를 찾아 교회로 살아가기를 시도해 보고 있다. 교회와 사람을 사랑하며, 예배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중고등학생들이 신학으로 드립을 치는 날을 꿈꾸며, 신학의 대중화라는 비전을 위해 애쓰는 중이다. 현재 더불어함께교회에서 생각도 못한 청년부 공동체를 맡아 함께 살기를 연습하고 있다. 아들 결이의 육아를 감당하며 겪은 에피소드와 거기서 느낀 점들을 성경과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진솔하게 풀어낸 신학 에세이 말씀이 육아가 되어(홍성사, 2022)의 저자이기도 하다.

정진형은 더 많은 사람에게 활짝 열린, 문턱 낮은 예배를 꿈꾸며 예배곡이 공동체 예배 안에서 어떻게 다루어져야 할지 고민하는 예배자. 공동체 예배를 더욱 깊이 있고 의미 있는 순간으로 변화시키고자 노력 중이다. 성균관대학교 법학과와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고, 여의도침례교회에서 찬양인도자와 청년사역자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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