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희 목사.
이재희 목사.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애굽에서 출생했고 모세의 심복이 되어 겸손하게 모세에게 충성했던 사람이었다. 하나님은 모세의 후계자로 여호수아를 지정하셨다. 모세의 후계자가 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며 요단강도 건너야 했으며 여리고 성도 함락시켜야 했고 아이 성을 점령해야 했다. 또 가나안의 일곱 족속도 징벌하고 백성들에게 기업 분배도 해야 하는 엄청난 역사적 과제들이 여호수아 앞에 놓여 있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항상 승리하는 이스라엘의 소문(여리고 성, 아이 성 함락)을 듣고 두려웠던 기브온 주민들은 꾀를 내어 여호수아를 속여 거짓 화친 조약을 맺는다(9). 비록 거짓에 속아 맺어진 화친이지만 여호와의 이름으로 맺은 맹약 때문에 여호수아는 기브온 족속들을 죽이지 못하고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의 제단을 위하여 그들을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들로 삼고 살려두게 된다. 지도자 여호수아는 자신들을 속인 기브온 족속을 진멸할 수도 있었지만 자신을 속인 것보다 하나님 이름으로 맺은 맹약으로 인해 여호와의 이름를 욕되지 않게 하는 일이 더 중요했던 것이다. 기브온 소식을 듣고 화가 난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10:5)들은 연합하여 군사들을 데리고 기브온에 쳐들어간다. 다급한 기브온 사람들의 사정을 들은 여호수아는 군대를 이끌고 전쟁에 나선다. 아얄론 골짜기 사건은 가나안 땅에 거하던 일곱 족속들 중 한 족속인 아모리 족속과 싸울 때 일어난 일이다. 전쟁 중에 여호수아가 태양을 향해 멈추고 달에게도 멈추라고 부르짖은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성호를 욕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아모리 사람들과의 전쟁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두기 직전 저녁이 되고 있었을 때 여호수아의 간절한 부르짖음에 하나님께서는 초자연적인 방법을 사용하시어 응답하시어 역사를 이루셨다. 태양과 달을 붙들어 놓고 원수를 갚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룬 이 사건은 전에도 후에도 볼 수 없었다고 14절에서 말씀하고 있다.

이사야 9:2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추도다라 말씀하고 있는데 여기에 나오는 빛은 곧 하나님을 말씀하고 있다. 본문 제목 속에 나오는 의의 태양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바로 말씀을 따라가는 삶이 빛 가운데 살아가는 삶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삶을 사는 우리는 주님이 함께 하시기에 사망의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받지 않는 보호를 받게 된다. 우리는 진리 되신 예수님을 내 마음에 함께 모시고 살고 있다. 말씀에 순종하고 따라가는 사람에게는 의로운 해가 치료하는 광선이 되어 비추게 되고 영육의 자유를 누리게 되는 복을 받게 된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맺은 맹약을 지키기 위하여 태양을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고 선포한 여호수아의 부르짖음을 통해 우리의 현재 믿음 생활은 어떠한지, 여러분이 이 땅에서 살 동안 혹시 알게 모르게 하나님을 망령되이 여기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며 살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아 자복하고 회개하기 바란다. 악한 영계들이 움직이고 어둠이 엄습하고 있는 이 세상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소중히 여겼던 여호수아와 같은 그리스도인들이 필요하다. 바로 우리가 믿음의 그리스도인들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소망하며 의로운 태양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축복이 성도들의 삶에 넘쳐나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복한다.

분당횃불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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