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나라의 척도 헌금의 액수로 환산하는 목회자 갈수록 증가

변화와 개혁 위해 회개를 촉구, 성서로 돌아가야 한다는 요구도

마음속의 바벨탑을 무너트려라

 한국교회안에서 일어나는 분쟁, 목회자들의 윤리적인 타락, 교회당 매매행위, 하나님의 거룩한 헌금 횡령, 돈선거, 이웃을 생각하지 않은 교회이기주의 등, 이 모두는 한국교회를 이끌어가는 목회자들이 마음속 깊이 뿌리를 내린 바벨탑이 무너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목소리이다. 이것만이 한국교회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대안이다.

그러나 분쟁의 당사자, 윤리적으로 타락한 성직자, 하나님의 거룩한 헌금을 횡령한 목회자, 돈선거에 길들여진 교회지도자 등 모두는, “자신만은 깨끗하다. 거룩하다”고 자처하며, 한국교회를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선거만 보더라도, 돈을 받은 사람은 있는데, 돈을 준 사람은 없다는데 문제의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 이를 둘러싼 공방은 끊이지를 않고 있다. 이것은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 양심마저 팔아버렸다는 것을 그대로 반증하는 대목이다.

김화경목사는 대표회장 후보의 측근으로부터 50만원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강주성목사도 대표회장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100만원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또한 최요한목사는 대표회장 후보의 측근으로부터 100만원짜리 봉투 45개를 받아 총회 총대들에게 돌렸다고 증언했다. 송일언목사도 이 부분에 고백했다.

돈봉투를 건네받은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다. 오히려 “자신만은 돈앞에서 깨끗하다”는 말로 자신의 허물을 덮고 있다. 한마디로 성직자의 양심을 팔아버렸다. 이것은 각 교단장 선거도 마찬가지이다. 년 교단장선거와 단체장선거에서 뿌려지는 하나님의 거룩한 헌금은, 200여억원에 이른다.

그래도 하나님의 거룩한 헌금이 선거로 새어나가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 보다는 하나님의 거룩한 헌금이 성직자들의 윤리적인 타락으로 쓰이고 있다. 분당 J교회 담임목사의 미국선교여행에서 여성교인과의 성추문, 삼일교회 J목사의 젊은 청년들과의 성추문, 경신교회 J목사의 전도사를 비롯한 여성교인과의 윤리적인 타락 등에 사용된 자금 모두는, 교인들이 낸 하나님의 거룩한 헌금이다. 이들 모두는 자신이 “교회로부터 사례비로 받은 돈이다”고 변을 토하고 있지만, 사례비는 교인들이 하나님나라의 선교를 위해서 드린 헌금이다.

  예수의 이름을 파는 사이비 득세

  경신교회 J목사는 전임지인 대전가양교회에서도 젊은 청년 5명을 성폭행, 문제가 일어나자 교회를 사임하고, 경신교회로 부임했다. 더욱이 우스운 것은 가양교회 지도자급에 있는 장로와 새로부임한 목회자는 교회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를 들어 젊은청년들의 아픔을 덮기에 급급했다. 또한 J목사를 조사하기 위해서 나온 연회 및 본부의 조사위원들도 사건을 덮기에 급급했다. 한마디로 교회의 지도자들은 피해자인 젊은청년들을 두 번 죽이는 결과를 불러 일으켰다. 피해를 입은 청년 5명은 모두는 가난한 가정의 자녀이거나, 부모들이 교회에 다니지 않는 교인들이었다는데 이를 지켜본 교인들은 경악했다.

잘못된 목회자들의 이 같은 행동은 하나님의 거룩한 헌금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서 발생하고 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목회자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이와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으며, 일부 교인들은 “목회자도 사람인데‘라는 말로 잘못된 목회자를 변호하고 있다. 특히 목회자들의 이러한 잘못 모두는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자행되고 있다는데 한국교회에 시사 하는 바가 크다.

또한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교인들의 주머니를 터는 사이비 목회자들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헌금을 많이 드려야 축복을 받는다’ 등의 말로 교인들을 설득, 마구잡이로 헌금을 뜯어내고 있다. 한마디로 하나님 나라의 척도는 헌금의 액수로 정하고 있다. 심각한 것은 헌금을 많이 뜯어내는 사이비 목회자들이 대접받는 풍토가 되었다.

그래도 이들의 행동은 봐줄만 하다. 가난한 교인들의 헌금을 뜯어 자신의 명예를 지키는 영성운동가의 모습은 눈을 뜨고 봐 줄 수 없는 정도이다. 우스운 것은 자신이 개혁의 대상임에도, 개혁을 운운하며 자신의 허물을 덮는데 급급한 모습은, 오늘 타락하고 있는 목회자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서울의 마지막 빈민촌 중 하나로 불리는 서울시 강북구 B교회의 L모목사는, 영성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교인들로부터 헌금을 거두어 자신의 명예를 지키는 일에 과감하게 투자했다. 누가 보아도 비상식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는 당당하게 모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교회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L목사는 한해 각급 단체 4개의 단체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여기에 들어간 모든 재정은 가난한 교인들이 낸 하나님의 헌금이다. 심지어 L목사는, 교회는 아들에게, 신학교는 딸에게 물려주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교단가입을 꺼리고 있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회로

  잘못된 목회자, 양심을 파는 목회자 모두는,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사이비이다. 사이비는 이단보다도 더 무섭다는 말을 듣고 있으며, 이제 한국교회안에서 이단보다 사이비를 척결해야 한다는 말이 유행어가 되었다. 한국교회가 다시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대로는 안된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말 한국교회가 국민들에게 다시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은 없는 것인가(?) 모두가 무릎을 꿇고 회개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단체가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민족복음화 여성운동본부가 제시한 기도제목이 유일한 대안이다. 한국교회가 역사적인 사명을 다하지 못한 죄, 영성교인들을 성폭행한 음란 죄, 돈을 사랑한 죄, 명예를 얻기 위해 하나님의 거룩한 헌금을 마구 사용한 죄, 헌금을 도둑질하여 자신의 이익을 챙긴 죄, 불의와 타협한 죄,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사이비 짓을 한 죄, 무당질 한 죄, 가짜박사를 사랑한 죄, 이웃교회 교인을 도둑질한 죄 75가지 회개의 기도제목을 내놓기도 했다.

청교도 영성훈련원도 잘못된 한국교회를 바로세우기 대안 모색을 위한 모임을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금란교회에서 갖는다. 또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1천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현재 60여만명에 가까운 목회자와 교인들로부터 서명을 받았으며, 지역감정해소를 비롯한 국민통합, 한국교회의 개혁과 변화를 위해 초대교회와 성서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신문을 제작해 전국교회에 배포하고 있다. 또 전국의 243개 시군구 기독교연합회 지도자들을 초청, 한국교회의 변화와 개혁을 위한 정책포럼도 전국교회를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아무튼 한국교회는 잃어버린 십자가의 빛을 다시 발하기 위하여 성서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이것만이 경쟁력을 잃어버린 한국교회가 소생할 수 있으며,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아야 한다. 또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새사람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