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내 양은 내 음성을 듣는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목자의 음성을 듣는 것이 주님의 양의 특징인 것입니다. 거짓 양들은 주님의 음성을 듣지 않습니다. 아니, 들리지가 않습니다. 물론 지적으로 듣는다고 말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의 양인가 하는 것은 목자가 부를 때 확인되는 것입니다. 거짓 양들은 말씀을 통해 지적인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영적인 교류는 할 수 없습니다. 때때로 주님은 기록된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매일 보던 말씀이지만 때때로 감동으로 다가올 때가 있고 그 동안 짐이 되었던 것들이 풀어지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마음속의 어려움들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말씀을 묵상할 때 그 어려움들이 사라지고 말씀이 주님의 음성처럼 들릴 때가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하여 우리는 더욱 목자 되신 주님을 신뢰하며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주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하나님에 대해서 아는 자만이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체험해보지 않는 자는 이런 말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체험해본 사람만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책임지시는 목자 되심을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은혜 안에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체험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말씀을 볼 때 아무런 감동이 없고, 냉랭하게 느껴지며 자기 자신이 주님과 멀어졌다는 것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는 생명이 있는 양들이 할 수 있는 반응입니다. 그 때 주님 앞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말씀 앞에 나아갈 때 우리에게 말씀해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때 우리는 우리 마음의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됩니다. 양과 목자 사이에는 늘 대화가 오고 갑니다. 양들은 목자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목자도 계속해서 양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물론 이것이 환상을 보았다는지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가 말씀을 깊이 묵상할 때 말씀 중에 마음 속 깊이 말씀해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때로 우리는 사람들을 통해서 말씀해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주사랑교회 담임·본지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