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근 열 목사
2016년 새해의 태양이 더 찬란하게 보인다. 그래서 해돋이를 바라보며 꿈을 키우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해마다 달력의 첫 장을 대하면서 새로운 꿈을 하나하나 달력에 새겨보기도 한다. 희망은 우리에게 기쁨을 주고 용기를 준다.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했는데 역시 꿈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한없는 이상과 비전을 갖게 한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 모두는 2016년을 삶의 대열에서 함께 갈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면서 시작해보자.

옛것은 잊어버리고 푯대를 향하여 새롭게 출발해보자. 새해에는 성실하게 땀을 흘리기로 탐욕을 부리지 않고 심어서 하나하나 거두기로 마음먹어 보자. 똑같은 하루이지만 달력의 첫 장 새해에는 모든 것의 과거를 잊고 새롭게 출발하여 신선한 감동과 기쁨과 희망이 넘쳐나게 하자.

잘난 체해야 인정받은 이 시대, 부잣집 아들딸이어야 알아주는 이 시대, 얼굴이 잘생겨야 뽑아주는 이 시대, 공부를 잘해야만 소중한 대접을 받는 이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예수님은 인정해주고 뽑아주고 알아주는 방법은 다르다. 왜냐하면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나는 이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신다고 했다. 또한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신다고 하나님의 솜씨를 노래한다. 분명한 것은 세월이 아무리 변하고 해가 바뀌어도 하나님의 은혜, 주예수의 은혜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이 없으시다는 것이다.(히13:8)

그래서 새해에는 좀 어리석어 보기도 하고 잠잠히 침묵해 보기도 하는 연습을 해보자. 말을 많이 할수록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며 말을 많이 할수록 텅 비고 외로운 경험을 가져봤기 때문이다. 올해는 때때로 침묵하는 연습을 해보자.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대접과는 상관없이 만나는 사람에게 어떤 유익을 주시면서 사셨다.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이웃사랑을 했으면 좋겠다. 몇 푼 도와주고 광고하는 것 말고, 어려운 교회 보조해주고 굴림하며 줄 세우기 하지 말고, 함께 웃어주고 함께 울어주는 가슴속에서 우러나는 예수의 마음, 예수의 심장으로 말이다.

예수님은 섬기려고 오셔서 십자가 지고 피 흘려 죽으셨는데 오늘 우리 이 시대에는 죽지도 않고 죽으려고도 하지 않기 때문에 모두 너무 너무 잘 살아서 문제는 아닐까? 때때로 침묵을 연습해보는 성도가 되보자. 그것이 사실이고 옳은 일이라고 할지라도 언어의 홍수속에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단어의 언어들이 그 얼마나 많았던가? 한국교회는 물론 지도자들부터 모든 성도들에게 이르기까지 사람을 섬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섬기려 오셨는데 그 예수님을 본받지 않으면 어찌 제자의 길을 갈수 있겠는가? 교권도 섬기는데 써야한다. 지도자의 직분도 섬기는데 써야한다. 장로의 직분도 섬기는데 써야하고 목사의 직분도 섬기는데 써야한다. 칼은 휘두르면 사람이 죽지만 요리를 하면 맛있는 식탁이 된다. 사람은 생각이 크면 태평양 바다처럼 되지만 생각이 좁아지면 좁쌀과 같아진다. 새해에는 기도하기로 작정해보자. 나를 쳐서 복종시키기 위하여 기도하기로 작정해보자.

한국교회의 침체된 전도의 열기가 타오르는 비결은 섬기는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 믿는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을 보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은 믿는 우리를 통해 예수를 본다는 말이 있다. 이제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여 성도들이여, 형식과 요식에 치우치는 교회가 아니라 초대교회 신앙의 선배들이 하셨던 것처럼 그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길만이 우리가 살길이다. 진실을 보여줘야 한다. 구호에 그친 프로그램 예수가 아닌 이 백성의 가슴에 파고드는 예수의 심장, 예수의 사랑이 우리를 통해서 나타나져야 한다. 이것이 새해 이 민족이 살 길이요, 한국교회가 살길이며, 우리 모두가 살 길이기 때문이다. 새해에는 진실하기로 목표를 분명히 세워보자. 새해에는 사랑하기로 목표를 분명히 세워보자. 아름다운 그 꿈을 이루어 나아가자. 그래서 우리모두 손잡고 희망의 새해, 복된 꿈을 설계하자!

본지논설위원/ 군남반석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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