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성도들은 마땅히 교회 안에서 가져야 할 자세가 있습니다. 성경은 베드로전서 3장8절에 보면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 하여 체휼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의무는 “서로 마음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방도 하길 원하는 것이 마음을 같이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말은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 되게 해달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은 자신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해드리고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살겠다는 동일한 목표로 하나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에 우리 자신들을 위해 살았습니다. 내 자신을 기쁘게 하길 원했고 행복하게 되기를 원했으며 내 자신을 위해 살고자 하는 생각들로 가득 차 있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후로는 ‘어떻게 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할까’ 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를 사랑하는 것도 성도를 사랑할 때 주님께서 기뻐하시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시게 할까’ 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같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늘나라의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주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우리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체휼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성도들의 어려움에 같은 마음을 나타내야할 것입니다. 이것이 같은 소망을 가진 자들이 해야 할 의무입니다. 갇힌 자처럼 갇힌 자를 생각하고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는 것 서로 체휼하고 동정하고 슬픔과 고난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우리의 의무인 것입니다. 또한 형제처럼 서로를 사랑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처럼 진정으로 사랑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같이 나누는 것은 교회 안에서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에게 있어 특히 중요한 일입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마음을 같이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초대 교회 성도들의 특징은 바로 마음을 같이 하는 것이었습니다.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롬12:!6) 그들은 마음을 같이 하여 모이기를 힘쓰고 무엇보다도 기도하는 일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또한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마음을 합하였으며, 형제 자매들을 사랑하는 일에 마음을 같이 하였습니다. 벧전3:8절에는 서로 ‘체휼하라’ 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동정심을 베풀라’ 는 말입니다. 또 다른 의미로는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롬 12:15)” 말씀처럼 우는 자들과 함께 울어주는 것은 어려움을 겪은 사람에게 굉장한 위로가 되는 것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그 어떤 말보다 함께 울어주는 것이 가장 큰 위로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남의 일을 나의 일처럼 여기며 함께 울고 혹은 즐거워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그렇게 마음을 같이 나눌 수 있다면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성경은 우리가 서로 불쌍히 여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 불쌍히 여겨야 하는 이유는 우리는 세상에서 나그네와 행인으로 살아가면서 주님을 믿음으로 인해 오는 멸시와 학대를 받고 살아가기 때문에 서로 불쌍히 여기며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더 나아가 복음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과 성숙하지 못한 성도들의 연약함에 대해 주님의 마음으로 긍휼을 나타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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