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세상 어디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들보다 가치 있게 사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우리에게 말하기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이는 아버지께로부터 좇아 온 것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요일2:15).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면 사단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세상의 임금은 사단입니다. 사단이 자신의 뜻대로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을 대적하는데 쓰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주님이 모든 것을 다스리지만 다른 한편에서 보면 그렇습니다. 이세상의 임금이 사단이며 그가 물질과 권력과 쾌락을 가지고 사람들을 헛되이 살게 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사단의 계략입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사망의 문이 보일 때에야 비로소 자신이 잘못 살았다는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운명이 그와 같이 되어 있다고 이미 말씀하셨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만이 남는 삶 이라고 말씀하지만 사단은 계속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과 이생의 자랑을 이용합니다.

성도들이 세상에서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위해 산다면 아무것도 남기지 못합니다.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죽을 때는 빈손으로 이 세상을 떠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긴 자들의 삶은 남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 살면서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어렵습니다.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 다는 것은 먼저 마음속의 우선순위에 있어 세상보다 주님께서 첫째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처럼 먹어도 주를 위해 먹고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주를 위해 사는 것입니다. 나를 위한 삶을 산다면 그것은 세상을 위한 것이지 주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자녀들에게 공부하라고 하는 것은 부모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기 위함이 아니라 자녀의 장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 하신 것은 우리의 행복을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으로 굳건히 서기 위해서는 좌로나 우로나 치유치지 않는 굳건한 믿음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믿음의 균형은 "거룩함"과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어느 한쪽이 고장이 나거나 절름발이가 되면 믿음의 균형 잡힌 자세를 유지하는데 큰 어려움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먼저는 거룩함의 균형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은 사랑할 때 생겨나고 사랑은 의와 거룩함을 좇을 때 생성됩니다. 성경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 지어다"(벧전1:16)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거룩하게 살도록 요청 받는 이유는 거룩하신 하나님이 우리들을 부르신 이유가 하나님을 닮아가도록 하기 위해 불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참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이 죄에서 용서받아 깨끗함을 입어야 합니다. 진정으로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아 거룩케 되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사랑의 균형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이란 사랑을 통해 역사합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갈5:6)고 하였습니다.  결국 우리의 믿음 속에서 사랑이 활활 불탈 때만이 제대로 믿음은 역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믿음이 식어지게 되면 먼저 우리 자신의 마음속에 과연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있는가를 반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만일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우리 자신이 하나님을 끊임없이 예배하고 있습니다. 예배에 참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생활 자체가 하나님 중심으로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본지 논설위원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