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근 열 목사

가을은 낙엽이 지는 계절이다. 단풍을 구경하기 위하여 설악산으로 내장사로 전국의 유명한 산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낙엽만 지는 것이 아니라 낙엽이 지듯이 인생도 진다는 사실이다.

개인이나 국가나 깨끗한 터위에 건물을 세워야 한다. 작금 광화문 촛불 시위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12일날의 20만 촛불 시위는 남녀노소 없이 스스로 광화문에 모였다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광화문 뿐만이 아니다. 규모가 적든 크든 각 시도에서 촛불을 들고 외치는 이들의 진실의 함성을 국가는 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함께 가야하는 대한민국의 국민이기 때문이다. 그릇이 더러우면 주인은 그 그릇을 버린다. 그릇의 능력은 깨끗한데 있다. 깨끗한 그릇은 비록 작아도 주인은 요긴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1960년대 크게 유행했던 ‘하숙생’이라는 노래가 있다. 그 당시 시골집 스피커 유선 라디오가 있을 때 온 동네 모든 사람들 누나들이 즐겨듣던 KBS 연속극이 바로 ‘하숙생’이었다. 그 후 영화로 제작 되어 서울 종로 아카데미극장에서 개봉했는데 수많은 여성들을 울린 문제의 영화가 ‘하숙생’이다. 초연의 사랑에 배신당한 신성일 그 사랑에 단념 할 수 없는 복수의 마음으로 김지미가 살고 있는 이웃에 하숙을 한다. 미스코리아에 나가지 말라는 말을 거절하고 김지미는 출전하여 입상한다. 꽃다발을 들고 대학교 화학 연구실을 찾아온 그녀의 자만심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고 신성일은 전신화상으로 병원에서 불구의 몸이 된다. 그러나 김지미는 부자의 후처로 들어가서 행복한 삶을 보낸다. 오랫동안 병고를 마치고 나온 신성일은 김지미를 찾아낸다. 잘못을 뉘우쳐도 소용이 없는 김지미는 용서를 빈다. 신성일은 날마다 밤마다 아코디언으로 ‘하숙생’을 연주하며 김지미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신성일의 하숙집에서 밤마다 들려오는 그 음악소리에 결국 김지미는 정신병자가 되어서 인생낙오자가 되고 만다. 최희준의 하숙생 노래가 배경 음악으로 들려오면서 신성일도 하숙집을 떠나게 된다. 김석야 작사 김호길 작곡 최희준의 노래는 두고두고 인기곡으로 남게 되었다.

금년도 어느덧 11월이 되었는데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왜 온 나라가 최순실 게이트로 시끄러울까? 진리는 언제나 간단하다. 전공이나 전문가는 전문 분야에서 일하면 되는 것이다. 비전문가가 전문가의 일에 손을 대면 그 일은 망쳐놓고 마는 것이 아닌가? 돈과 명예와 권력을 위해서 목숨을 내 놓고 사는 삶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우리는 인생의 살아가는 방법을 성경에서 배워야 한다.

성경보다 더 정확한 답은 없다. 성경은 인생을 경주자로 비유한다. 인생을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로 비유하기도 한다. 또한 농부로 군인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특히 고린도전서 9장 26절에 ‘내가 달음박질 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라는 말씀처럼 1. 인생은 누구나 출발점이 있고 2. 달려가는 코스가 있으며 3. 종착역인 끝이 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오듯 반드시 죽는다. 그렇지만 끝이 있다는 것 즉, 결산을 하나님과 해야 하는 날이 있음을 잊고 살기에 명예, 권세, 돈만 바라보고 온 힘 다 쏟아 가다가 문제가 발생한다. 언젠가 끝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높은 자리에 있어도 언젠가는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만 한다.

최순실 게이트로 온 국민이 실망에 빠져있다. 사실 최순실전에 최태민 시절부터 꼬인듯하다. 최태민은 1973년부터 1974년까지만해도 무속인의 생활을 하다 1975년도에 갑자기 목사로 나타난 사실상 근거가 불충분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언론에서 목사로 호칭을 하는 것은 사실상 온당하지 못하다. 최태민은 본래 원자경이란 이름으로 수많은 불법과 탈법을 일삼아온 사람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우리는 오늘날 우리의 자녀들에게 진실을 심어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된다. 힘들어도 정직하게 살자. 힘이 있어도 언젠가는 무력해질 때가 있다. 재산 모아 은행에 넣어도 땅을 사서 움켜 쥐어도 내놓을 때가 온다. 언제까지나 내 것이 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어느 시간에 부르시든지 즉시 떠나는 것이 인생 아니던가? 그러므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기독인들은 분명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왜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자.

우리 기독인의 최후목표는 천국이다. 천국가는 그날까지 아침에도 예수로 살자! 저녁에도 예수로 살자! 눈을 떠도 예수요 눈감아도 예수로 살자! 들어와도 예수요 나가도 예수로 살자!

낙엽이 지듯이 인생도 떨어지는 것을...

주님 따라가는 나그네 인생길에 때와 시기를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자!

본지논설위원•군남반석교회 담임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