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성결교회 제42회 총회가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산샘교회에서 개회되어, 신임 총회장에 윤석형 목사를 선출하는 등 교단발전에 힘쓰는 동시에 선교불씨를 되살리는데 전력을 쏟기로 다짐했다.

‘너희가 온 마음으로’(렘29:11-13)란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줌을 활용한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 이번 총회는 줌을 활용한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첫날 개회예배는 김창완 장로의 기도와 안충기 목사의 성경봉독, 김동욱 목사의 ‘하나님께서 사랑하실 때’(요 3:16-21절)란 제하의 설교, 전 총회장 김용배 목사의 성찬집례, 이홍근 목사의 광고, 전 총회장 김광수 목사의 축도로 드렸다.

김동욱 목사는 먼저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어려운 교회들을 위로하고, 펜데믹을 통해 교회들이 가져야 될 과제로 △사용 불가능한 것을 사유하라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라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라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믿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복음이며, 교회는 복음의 통로이며, 좋은 교회와 참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있는 교회”라면서, “이것이 본질적인 교회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해 동안 수고한 13명의 지방회장에게 감사표창을, 북가주 지방회 트레이시제일교회 정승구 목사에게 교회개척 공로패를 각각 전달하고, 4명의 인재들에게 장학금도 수여했다.

▲ 축하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

또한 이 자리에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직접 참여해 축하했고, 밥 페더린 OMS 총재와 대니 비즐리 OMS 부총재, 웨인 슈밋 웨슬리안 재단 총재가 각각 화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기채 총회장은 “지난 1년 동안 펜데믹으로 어려웠지만 안전한 예배환경 만들기 매뉴얼 작성 등 교단적으로 적극 대응했다”며, “코로나 이후 양보다 질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 총회장은 이에 “총회본부와 총회교육원에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각종 자료를 공급하며, 어려운 시대에 더 질을 높여가는 교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한국총회와 미국총회가 합력하자”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임원선거에 들어가 총회장에 윤석형 목사(산샘교회), 부총회장에 이대우 목사(필라한빛교회), 장로 부총회장에 송상례 장로(워싱턴한인교회), 서기에 이정찬 목사(커네티컷믿음교회), 부서기에 이정석 목사(면류관교회), 회개에 김성훈 장로(유니온교회), 부회계에 최은호 장로(연합선교교회)를 제21차 총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일꾼으로 선출했다.

신임 윤석형 총회장.

이날 신임 윤석형 총회장은 “교단이 정체되지 않고 꾸준히 발전하기 위해서는 10년 내에 2세 목회자들을 100명 이상은 양성해야 한다”며, 1년 동안 꾸준히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윤 총회장은 또 “우리 교단은 선교중심의 교단인데, 꺼져가는 선교 불씨와 열정을 살리며, 선교에 매진할 수 있도록 좋은 정책과 홍보로 개교회를 격려하는 총회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고, “한국과 미주 성결교단간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교단적으로 더 큰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도 내비쳤다.

더불어 “총회의 행정적인 미진한 부분들을 수정 보완하고, 교단 장학금으로 모아진 돈이 16만불인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이 기금을 늘려가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미주에서 목회하시다 홀로 남은 사모님들을 찾아 만나고, 그들을 위해 총회가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하는 한편, 미주에서 목회하다가 나간 목회자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만들고, 한국교단과의 좋은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진심으로 뜨겁게 기도하고 있는 회원들.

이날 총회에서는 또 동남부 지방회의 이득재 전도사, 동부지방회의 예성해 전도사, 캐나다 지방회의 박요한 전도사, 캐나다 지방회의 허요셉 전도사, 캐나다 지방회의 손장희 전도사 등 5명이 목사 안수를 받았고, 남서부 지방회의 정우영, 동남지방회의 박태준, 동부지방회의 정인섭, 엘에이 지방회의 장석천, 캐나다 지방회의 김대영 등 6명이 새로운 교단 파송 선교사로 총회의 인준을 받았다.

이밖에도 기타 토의시간에 ‘목사와 장로의 정년은 70인데 전도사만 65세 정년인 것은 불합리하며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며 전도사 정년을 70세로 하자는 청원이 올라와 토의한 결과 헌법위원회로 넘겨 절차대로 처리하자는 총회 대의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또한 헌법개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대면총회시까지 연기하자는 청원이 들어와 논의한 결과 1년 더 연구하자는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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