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부설 신학연구소는 제5차 ACTS 신학포럼을 지난 24일 ‘ACTS 신학공관과 역사신학’이란 주제로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는 ACTS 신학포럼은 신학공관 운동의 일환으로 대학원 원우들을 대상으로 교수와 학생이 함께 연구해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학술 세미나다.

이에 관계자는 “ACTS가 펼치고 있는 신학공관 운동은 기독교 신학의 이론과 실천 모든 분야에서 복음신앙을 통한 구원이라는 ‘기독교의 중심진리’를 우선적으로 강조하며 ‘공관’ 하려는 운동”이라며, “학제 간 통합 연구의 성격을 띨 뿐만 아니라, 복음에 방점을 두는 학문연구를 촉진하는 큰 의미를 지니는 신학-신앙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특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역사 신학 분과에서 연구 발표했다.

제 5차 ACTS 신학포럼은 제 4대 연구소장 한상화 교수의 사회로, 역사신학 분과 박응규 교수의 ‘ACTS 신학공관과 교회사 연구 및 해석’과 조권수 목사의 ‘ACTS 신학공관과 루터의 인간론과의 연관성 고찰’ 등 2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각 발표에 대한 논평은 원종천 교수가 맡았다.

먼저 박응규 교수는 ACTS 신학 공관의 기초가 되는 칼빈의 구원론의 핵심이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에게 오는 이중 은혜임을 강조하고, 곧 칭의와 성화의 동시성을 의미하고 이러한 사상이 청교도들의‘가시적 교회(visible saints)’개념으로 이어진 것을 자세히 분석했다.

조권수 목사는 ACTS 신학공관이 루터의 인간론과 연속성이 있다는 논지를 갖고, 그 연관성을 루터의 노예의지론에 있다고 봤다. 또한 이러한 인간의 전적타락에 근거한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말미암은 구원에 대한 강조가 ACTS 신학공관에도 강조되고 있음을 밝혔다. 덧붙여 ACTS 신학 공관 운동은 이러한 구원론에 대한 강조를 가지고, “실제적인 기도 운동을 통한 ACTS 신앙운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종천 교수의 논평 후 대학원생들과 교수들의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루터에게서도 발견되는 그리스도와 연합 사상에 대해 간략히 논하고,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중생 개념과 칼빈에게 있어서의 중생 개념의 차이 등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끝으로 “현재 ACTS 신앙 운동이 얼마나 이루어지고 있는가”라는 질문도 나왔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이는 ACTS의 학문 연구가 복음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할 뿐 아니라, 실제로 신앙 운동을 통한 공동체의 영적 각성으로 이어가야 하는 당위성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는 도전적인 질문”이라며, “현재 교회개혁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토대가 되는 신학대학의 영적 부흥에 대한 것이라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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