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이 나라의 미래를 많이 생각하게 한다. 특별히 촛불집회가 이런 마음을 갖게 했다고 말하고 싶다. 촛불이 무슨 힘이 있을까? 거대한 대한민국의 대표 권력을 바꾸고 싶다면 촛불로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쉬운 마음이 있다. 물론 바꾸자는 말은 아니다. 잘 했다는 말도 아니다. 촛불 앞에 촛불을 들고 서 있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일까 생각해보면 안쓰럽
어릴 적에 참새를 잡아 구워 먹던 일은 그 맛 때문에 잊을 수가 없다.뒤뜰에 조그만 대밭이 있었는데, 대밭에 모인 참새들을 한가운데 친 그물 쪽으로 몰아가면 여지없이 그물에 걸려 형들의 손에 잡히면 땅바닥에 그대로 내동댕이친 참새의 운명은 거기서 끝이 났다. 그때는 잡아 구워먹는 재미로 참새가 가엾어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요즈음 나라안팎의 분위기며 개개인의 형편이 좋지 않아 은근히 염려와 두려움이 앞선다. 누가 이 사회와 나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언젠가 탈옥수들의 입으로 외쳐 이 사회와 국민들의 부정적 공감대를 일으킨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이 기억을 회복하여 생각 속에 떠오르는데, 그 때도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오늘의 현실도 그
우리는 산지가 많은 나라다. 70% 이상이 산지이니 산악의 나라가 아닌가? 그중 높게는 으뜸이 백두산이요 두 번째는 맨 밑에 자리한 한라산이요 그 가운데 지리산 태백산이 자리를 잡고 있어 온 나라가 마치 텐트를 친 모양의 지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국민적 정서가 산을 좋아하는 유전인자를 가졌는지 등산을 좋아하고 주말이면 산으로 가는 추세이고 보면
"아 가을인가!" 계절이 이쯤 되면 우리들의 입에서 저절로 탄성 비슷하게 나오는 말이 이 말이 아닐까 싶다. 난 전염되듯 이 말을 어려서부터 주어 들었다. 내 주위에는 누님의 친구들 여고학생들이 몰려와서 수다를 떨면서 특히 가을이 짙어지는 이쯤이면 한숨 비슷하게 터져 나오고 노래까지 등장하면서 주위의 가을 풍경보다 더 짙어가는 가을의 한 가운데 있음을
요즈음 우리들 사는 것이 마치 자존심에 목숨을 건 듯 하다. 물론 나쁘다는 판단에서 하는 말이 아니다. 그만큼 자기 자신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는 말이니 사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겠는가? 자존심은 남 앞에서 아쉬운 소리도, 허리 굽히지 않고 꼿꼿하게 서서 자신의 체면을 세우려하는 마음이니 당당할수록 좋은 것은 틀림이 없다. 스스로 자기를 높이고 자기 품위를
둘째는 형보다 먼저 유산을 챙겨 / 행방을 감춘 채 멀리 떠나가다그날부터 아들이 돌아오기를 / 눈이 빠지게 기다리며 애타는 아버지부유한 가정에서 아비 품에서 / 부족한 것 하나 없이 살았으니악한 세상에서 몰락이 눈에 보여 / 식음을 전폐하다시피하며여전히 아비는 아들의 뒤를 좇는다그러나 / 들리는 소식마다 가슴을 쥐어뜯게 하는 아들 소식은 아들 기다리는 아비
이 나이에 나는 꿈이 있다누군 우리를 / 동방의 등불이라 부르며 / 동방예의지국으로 자타가 인정하지고요한 아침의 나라 그리고 / 삼천리가 금수강산인 이 나라인데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으로 / 강산은 깊은 상처를 입고기어이 쪼개져 둘이 되어 지금은 / 아픔과 슬픔이 이어진 한 서린 땅되다모든 것 다 겪고도 / 우리들의 끝을 알 수 없으니 혹여 우리네 희망의
내가 태어나 먼저 배운 말, 엄마세상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말, mother내가 마지막 순간까지 부를 말, 어머니내가 가장 순수한 마음의 상태에서 부를 수 있는 말, 어머니내 곁에서 손자가 자기 어미를 엄마라고 부를 때, 그 은근히 부럽고슬픈 자화상 같은 자신의 모습에 나 스스로 분노를 느끼게 하는 말, 어머니어머니란 말은 이토록 우리로 만감이 교차되게
만드신 피조물 가운데지혜의 하나님 조물주의 표상여인 하와그러나마음속에 품은 것이라고는 아담 앞에 보여줄과시적인 교만이 자리한 것일까그리도 쉽게 사탄의 계략에 마음을 맡긴 것이려니어느 날 갑자기 달라진 것은 아닐 것이니아마도 평소 자신의 우월성과 과시욕이 쌓여그때 결정적으로 보여준 것이리니 곁에서 지켜 본 아담그는 그의 미모에 홀렸나침 흘리며 말끝마다 무조건
하나님은 처음 하늘과 땅 만드시고깊은 어둠에 쌓인 혼돈의 세계에말씀 던지시다빛이 있으라그 말씀 앞에 어둠 속 혼돈은 꼬리를 감추고세상은 무한한 그 가능성서서히 드러내 보이다엿새의 그 숨찬 일정에서하나씩 정리되어 나갈 때위대한 탄생을 숨죽이고 온 누리에 그 모습 드러내다그 창조 아름다워조물주 보시고 흐뭇해하시니해 달 별이땅과 바다와 하늘이각종 식물과 동물 사
요즈음 자연의 위세가 대단하다. 염천이란 말 자주 쓰게 되는데 마치 지구라는 솥을 끓여 최고의 온도로 끌어올리는 듯 하여 인간은 그 무한한 위력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 대세이며 겨우 강변이나 바닷가 혹은 깊은 산속으로 도피하듯 더위를 피하는 정도이며 도시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선풍기나 에어컨 혹은 빙수빙과로 달래는 수준이지 어찌 할 수 없는 우리의 모습에서
아들 그리고 딸들아 사랑하는 내 자녀들아주님이 날 부르시고 너희들과 원치 않는 이별을 하고서야더 다정하게 부르지 못한 지난날이 절망감으로 앞을 가리지만 시인의 손을 빌려 천국환송식에서 내 마음 전달하니 기쁘다그리고 오늘이 있기까지 모든 것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리며나의 이 마음 너희도 기쁘게 받아들이길 원한다아들 딸들아 나의 이 무정함을 먼저 용서하기 바란다
기쁜 일은 순간이고힘들고 어려운 일은 긴 것인가봄은 짧고 여름이 긴 것처럼높은 기온과 습도가 가리키는 대로오늘도 짜증 일변도의 하루가 시작된다주님의 자녀들이 이렇게 살아도 될까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우리의 삶일까 하나님은 우리 삶의 모습을 확정지으셨다항상 기뻐하라끊임없이 기도하라모든 일에 감사하라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아
가만 생각해보면 이 세상은 주도권 싸움터가 아닐까 싶다. 정치면 정치, 경제면 경제, 사회면 사회, 심지어 종교계까지 주도권싸움으로 쌍방의 대립이 심각하다. 가정도 예외는 아니다. 혼인에서부터 양가의 주도권을 놓고 심각한 대립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황혼이혼이라는 경우도 주도권 싸움에서 나타난 결과가 아닌가 하여 그 심각성이 갈수록 깊어져 어찌해야 할지 모
우리들이 지키는 교회 절기는 그 기원을 성경에 두고 있는데, 간간이 들리는 성경의 절기 지킴을 거부하는 이들의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 가운데 거부하는 자들의 가장 지지를 얻는 절기가 맥추절인데, 그들의 주장을 반추하며 주장을 받아들일까 말까 하면서 갈등구조를 형성하게 되는데, 그래도 성경말씀이 주는 교훈과 자신의 신앙, 그리고 현대사회의
죽음은 우리 인생의 최대의 함정이요, 절망의 클라이맥스요, 이스라엘 진로를 가로막고 서 있는 홍해바다요, 가나안 땅을 앞에 두고 바라보게 하는 요단강이요, 사울왕 앞에 골리앗이요, 그리고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의 사이를 영원히 갈라놓는 원수요, 영원히 풀 수없는 인간의 숙제인 것은 틀림이 없다.왜 암과 치명적인 질병에 대해서 절망하는가? 바로 죽음이 기다리고
아들 / 오늘이 너의 혼인날이다 / 손꼽아 기다린 날인데 벌써 오늘이구나하나님이 보내주신 신부 리나를 보며 / 기뻐서 나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가슴에 벅찬 희열이 온몸을 감싸는 구나 부모님 날 장가보내시며 이런 마음이셨으리그때 어머니의 기쁨에 함께하지 못하고 / 내 생각에만 잠겼던 그날을 생각하니 아쉽다나는 시선을 멀리 하늘에 두고 / 어머니 제가 부족합니
나는 21C 찬송가 645장을 모두 연습하여 새벽에는 반주자나 반주기 없이 부르고 있다. 왜 그렇게 하느냐 묻는다면 내가 그렇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 새벽에나 우리들의 순수한 육성 아카펠라로 부를 때 하나님은 기뻐하시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그 순수한(?) 목소리로 부르면 자기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이점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나는
알파 유머집에 소개된 이야기다.어느 교회 부흥회를 인도하러 목사님이 가셨습니다. 때는 몹시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강사 숙소에 할머니 한 분이 오셔서 정성껏 시중을 들어 주셨습니다. 그 할머니는 찬 것을 들면 감기 든다면서 콜라까지 보글보글 끓여다 주셨습니다. 이 할머니는 성경을 자주 보고 계셨는데 이상한 것은 성경을 다 읽지 않고 사람 이름만 읽고 계셨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