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년 대한민국 이민 조상들이 눈물의 씨앗을 뿌린 지 11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열린 이번 성회는 대회 주강사로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을 비롯해, 길자연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증경총회장), 홍재철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오관석 목사(기독교침례회 증경총회장)가 나선다.
첫날 성회부터 이민자와 라티노들이 가족단위로 참석하는 등 3000여명이 동석한 가운데 은혜롭게 진행됐다.
이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축사를 통해 “가난하고 가슴 아팠던 110년 전 조국의 현실을 뒤로하고, 먼 나라 미국으로 이민을 온 이민의 초창기 어른들이 오늘날 미국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세워줬다”면서, “세계 속에 한국교회의 위상을 확립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이민교회를 섬겨온 모든 성도들과 교계 및 이민사회 지도자 모두를 응원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한 남가주교협 진유철 목사는 “지난 몇 십년간 조용기 목사를 통해 수많은 병자들이 치료를 받았으며 복음의 역사가 확장됐다”며, “이번 집회를 통해 큰 은혜 받길 바란다”고 환영인사를 했다.
잠언서 4장 23절을 본문으로 설교를 한 조용기 목사는 “이 세상에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마음으로, 성경에서 말하기를 마음을 다스리면 우리 몸과 환경을 다스릴 수 있다”면서, “육체의 병보다 마음의 병이 무서우며, 마음이 고침을 받으면 육체가 고침을 받는 것이다”고, 성도들이 겪는 질병은 이미 2000년 전에 예수님께서 낫게 하셨음을 믿을 것을 강조했다.
조 목사는 또 “우리는 형식적이고 의식적인 하나님을 믿지 않고,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구라파 교회는 학문적이고 신학적인 예수를 전하는데,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하고 있기 때문에 새벽기도와 교회에 사람이 가득차고 있다”고 예수님이 우리 죄를 다 사하시고, 우리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이 땅 가운데 오셨음을 강조했다.
이어 류당열 목사(한기총세계총회 대표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성회에서는 조용기 목사와 홍재철 목사가 미국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의 표창을 강석희 전 얼바인 시장을 통해 받았으며, 노숙자중창단인 SKI ROW가 3곡의 특별찬양, 국제홀리선교단가 워십댄스 공연을 진행했다. 또한 LA 라티노, 한국인, 흑인 등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해 축사 및 환영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성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세계총회, LA한인회가 주최 및 주관을, LA총영사관, 남가주한인목사회, 한인커뮤니티단체장협의회, LA교역자협의회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