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준 희 목사

1. 사이비한 신부 로만칼라 지난번 기독교대한감리회 연회는 천주교회 신부가 회의를 이끌어 주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웃기는 구나’ 하는 소리도 있었다. 개신교회는 누구도 일반적인 복장이 정복이며, 색다른 복장이 없는 게 특색이라 본다.

불교나 유교, 천주교, 성공회, 이슬람이나 샤머니즘 같은 특정된 제복을 입지 않는다. 총회장이든, 감독이든 평범한 복장이다. 일반 대중복이 목사의 정복이다. 제발 사이비한 신부 꼴을 벗어야 한다.

2. 칼라 칼라는 목 부분을 장식하는 옷깃의 동정이다. 따라서 로만칼라는 옛날 로마인이 목 부분을 장식해 입던 목 동정이다. 이 동정을 카톨릭 교회에서 성직자를 상징하는 전통적인 제복으로 입게 된 것이다. 

3. 로만칼라는 어느 나라에 있던 로마 교황청에 소속된 천주교회 신부의 제복이다. 개신교회는 결코 교황청에 소속되는 교회가 될 수 없으며, 자기 나라마다 본부를 두고 소속되는 것이다. 그럼으로 개신교회에서는 자기가 속해 있는 나라에 걸 맞는 복장을 하는 것이 더 어울리고, 선교 효과를 올리는데 좋은 것이라 본다.
개신교회 특색은 복장 자체를 대중화 하는 것이 개신교회다운 특색을 가지는 것이다. 그런데 왜 목사들이나 전도사(개신교회 성직자)들이 사이비한 신부의 모양을 내며, 멋을 부리고 뽐내고 있을까? 웃겨도 너무 웃기는 짓이다. 흑자는 말하기를 감리교회는 성공회에서 태생되었기 때문에 신부의 제복을 입을 수 있다고도 한다. 그러나 이는 크게 잘못된 소리라 본다.

이 말은 천주교회는 유대교에서 파생되었으며, 개신교회는 천주교에서 파생된 것이니, 유대교나 천주교 제복을 입어도 된다는 말과 같은 소리라 볼 수 있다.

4. 칼라는 다양하다. 칼라 모양은 나라마다, 지역마다, 인종마다 그리고 시대를 따라, 옷에 따라, 여러 가지로 다르다. 우리나라는 저고리 동정을 비롯하여, 두루마기와 조끼, 마구자 등 여러 가지 동정이 있다. 최근에는 차이니스 칼라가 유행이다. 그러나 세계적이며, 대중적인 칼라는 영국에서 생겨난 젠틀맨 칼라 즉 신사복 차림의 넥타이 차림이다.

이 복장은 전 세계 사람의 옷차림이다. 계층간의 구별이 없는 옷이다. 어린이나 어른, 젊은이나 노인, 대통령이나, 일반 국민, 노동자와 서민에 이르기 까지 입는 복장이며, 선진국이나 후진국 국민의 구별도 없는 복장이다.

그런데 왜 이 좋은 복장을 버리고, 목사들이 하필 교황청에 소속된 복장을 입고 좋아하고 있을까? 교인들은 신부의 설교를 들으며, 신부의 축도를 받고 살게 되는 기막힌 일이다. 겉모양은 신부, 속은 목사? 그래서 지금 기독교는 자체가 사이비 종교화되고 있어 걱정이 되는 것이다. 웃기는 일이며, 이래서는 안된다고 보게 된다.

로만칼라 복장은 기독교인의 복장이 아니다. 지금은 로마의 시민조차도 입지 않는 복장이며, 오로지 천주교회 신부들만 입는 신부의 전용 제복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는 목사와 신부, 구별이 없이 모두가 신부 꼴이 되며 그 복장을 좋아하는 것 같다. 감독이 되면 한수 더 위로 올라가려고 커다란 십자가 목걸이까지 걸고 있어 영락없는 신부 꼴이 되는 것이다.

그 복장이 그렇게 하고 싶으면 차라리 천주교회로 돌아가는 게 옳을 것 같다. 그래서 이는 분명 사이비한 신부들이 늘고 있는 것이라 보인다. 이래서는 안된다고 본다. 한국기독교는 알게 모르게 스스로 우상화되며 형식과 의식에 빠져가는 것 같으며 자연스럽게 가톨릭화 되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우리 사회가 알게 모르게 좌파에 쏠리듯 기독교는 개신교회 생명을 잃어가는 현상이다.                           

<계속> 기감 원로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