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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기독교회, 사회적 안전망 구축의 일원인가?
오수강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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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1  14: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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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수 강 목사

몸이 불편해 약국에서 약을 사거나 아니면 병원 약 처방을 받을 경우 거의 신경안정제가 포함(?) 된다는 이야기는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 아닌 사실이다. 현대인들에게는 복잡한 생활 속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 신경성 질환의 확률이 높기 때문에 병원 의사의 처방전에는 정신적인 신경을 안정시키는 치료를 먼저 해야 만 병 자체가 호전된다고들 대부분 생각한다. 개인들도 머리가 복잡하여 정신이 혼미하면 우선 약국에서 정신이 맑아지게 하는 신경 안정제를 찾는 자들이 많다고들 한다. 정신이 혼란스러우면 생활에 안정을 찾을 수 없고 나아가 대인관계도 좋아 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교회를 이룬 그리스도인들도 사회 일원으로서 활동을 하다보면 비 기독인들과 마찬가지로 신 불신 간의 대처해야 하는 가운데 때로는 이렇게 해야 할지 저렇게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사업상 자리를 마련 할 때에 대접하는 입장에서 상대가 기독교도가 아닐 경우에 함께 술을 마셔야 할지 아닐지에 대해 고민하다보면 머리가 아플 경우가 흔하다. 온전한 교인이라고 해서 머리 아플 일이 없다고는 볼 수 없다. 현대 교회는 얼핏 생각하면 모여 예배드리고 은혜 받고 신앙생활 잘하면 그만 아닌가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교회도 사회와 얽혀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교회 재산문제, 교역자 이동문제, 교단 정치 참여 문제, 교회 성장과 둔화 문제, 제직 임명 문제, 예산 문제, 교역자 생활과 사례문제, 전도문제, 선교 문제, 구제문제, 교역자 검증 문제, 예배당 건축문제, 장로 장립문제, 교인들의 자질 문제, 부교역자 문제, 선교사 파송 문제, 등등 그리고 표면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문제들로 인해 교회 운영자들이 속을 섞이는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예배를 드릴 때에 성가대의 찬양, 대표 기도자의 기도 내용, 심지어 설교자의 설교 내용까지도 흠을 찾아내려는 이들도 있다. 그래서 교회도 복잡하고 심지어 주일 되면 교역자들의 머리가 터질 것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고 한다. 그러나 표면적으로 경건 되고 온화하게 보이는 것 같지만 회칠한 무덤이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또한 회의를 한 번 열게 되면 마치 국회의 싸움질하는 모습을 재현 한 것처럼 고성이오고가는 일들은 흔한 일들이다. 마치 교회 회의장은 인격도 없고 예의도 없는 격전장과 같은 모습일 때도 있다. 성스러운 직업을 가진 목회자들의 모임 또한 어떤가? 무슨 총회를 한 번 모이면 그 곳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거룩한 모습과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평소의 모습과는 달리 나와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무리들과는 원수처럼 서로 잡아먹으려하는 태도 또한 이해할 수 없을 정도다. 회의장 안에는 선배도 후배도 없고 오직 자신의 주장과 자신 한 편의 이익을 위해 눈에 핏발 세워 목소리는 기차화통을 삶아 먹은 자처럼 고래고래 고함지른다. 이러한 모습이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자화상이 아닌지?

이러다 보니 교회가 사회를 향해 해야 할 일은 거의 뒤로 미루게 되고 자신의 일도 제대로 결론 지우지 못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이런 모습을 하다 보니 사회의 심각한 일들이 일어나면 교회가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 왜냐하면 사회의 눈으로 교회를 볼 때에 사회에서 교회를 염려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교회는 교인들에게 돈만 가져오라(?)하고, 그 돈으로 고층 건물만 세우고, 가난한 자들은 외면하고, 청소년들의 문제는 뒤로 젖혀 놓고 날마다 자기들끼리 다투다가 먹고 마시고 자기들끼리만 어울리고 교회와 인접한 이웃들에게는 일 년에 한 번도 찾아가 보는 일이 없이 현대식 건물이라는 돈의 장막을 쳐 놓고 따로 놀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 교회가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가 대두될 때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어린이 집 학대 문제가 사회 이슈화 할 때에 교회는 그에 대해 어떤 반응과 대책을 세웠는가? 노인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대었는데도 교회는 손을 놓고 그저 국가의 정책에 기대는 한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청소년들의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도 교회는 청소년들이 교회를 이탈 하는데도 뾰족한 대책을 강구하기는커녕 그저 불필요한 존재나 계층으로 여기지는 않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살인, 강간, 가족해체, 노인 학대 등 엽기적인 일들이 일어나도 교회는 손을 놓고 있다. 일부 못된 자식이 수입이 없어 부양해야 하는 노부모를 외국으로 데려가 모텔에 버리고 오는 신 고려장 시대가 지금 일어나고 있어도 무대책이다. 사회 사방이 사막화가 되는 때에 교회는 과연 오아시스나 도덕적 윤리적 사회의 안전망 구실을 하고 있는지?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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